김도영 또 해냈다…하루 2홈런으로 오스틴 넘고 단독 1위
24호 이어 25호까지…김도영 홈런왕 레이스 다시 뒤집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30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한 경기 두 방의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1회말과 4회말 두 차례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4호와 25호 홈런을 동시에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김도영은 그동안 치열하게 경쟁하던 LG 트윈스 오스틴 딘(24홈런)을 다시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1위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1회말과 4회말, 정확히 갈라진 두 방의 궤적
첫 번째 홈런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김도영은 SSG 선발투수의 초반 볼 세 개를 침착하게 골라낸 뒤 직구는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냈고, 3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습니다. 비거리는 무려 130m에 달했으며,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전 구단을 상대로 모두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두 번째 홈런은 6대0으로 앞선 4회말 2사 상황에서 터졌습니다. 상대 투수 김건우의 초구, 시속 144km짜리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김도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다시 한번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습니다.
3회말 빅이닝의 시작점이 된 적시타
김도영의 활약은 홈런에만 그치지 않았는데요. 3회말 1사 후 박재현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하자, 김도영은 중견수 왼쪽 방향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며 스코어를 2대0으로 벌렸습니다.
이후 카스트로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KIA는 한 이닝에만 다섯 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완성했고,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습니다. 김도영이 만들어낸 선취 득점이 이날 대량 득점의 신호탄이 된 셈입니다.
홈런왕 욕심보다 팀과 대표팀 일정이 우선
김도영은 시즌 홈런왕 타이틀에 큰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온 바 있는데요. 시즌 막바지 순위 경쟁이 한창인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이 예정되어 있어 타이틀 경쟁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대표팀 차출 전까지는 최선을 다해 경쟁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는데, 이날 멀티 홈런으로 오스틴 딘과의 격차를 다시 벌리며 홈런왕 레이스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정 동안 김도영이 단독 선두 자리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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