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힘들었다” 송성문이 고백한 ML 첫 시즌의 민낯
언어 장벽까지 겹친 메이저리그 첫해, 송성문의 솔직한 고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송성문이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첫 시즌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했는데요. 4+1년 보장 1500만 달러, 최대 2200만 달러 조건으로 파드리스와 계약한 그는 전반기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1푼2리, 1홈런 13타점 11도루, OPS .599를 기록했습니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를 오가며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 중인 송성문은 야구 실력뿐 아니라 언어 장벽까지 겹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김하성·김혜성이 심어준 용기
송성문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만 해도 메이저리그 진출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히어로즈 출신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이 먼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도전할 수 있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전했죠.
특히 김하성과 김혜성이 포스팅을 권유하며 용기를 북돋아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는 샌디에이고 구단이 신인인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에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타격보다 힘들었던 건 “모든 것”
계약 당시에는 타격이 가장 큰 숙제일 거라 예상했지만, 막상 미국에 와보니 수비와 주루, 타격 등 모든 부분에서 적응이 필요했다고 송성문은 털어놓았습니다. 다만 수비와 주루에는 자신감을 보이며 경기장에서 강점을 꾸준히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그는 베이스를 돌며 큰 안도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7월 들어 선발 출장이 늘면서 타격감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매일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백업 선수로서의 어려움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낯선 미국 생활, 딸을 보며 얻는 힘
야구 외적으로도 미국 생활 적응은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시즌 초반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외로움을 느꼈고, 영어를 전혀 못해 사소한 일에도 통역사의 도움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겪었을 어려움을 새삼 이해하게 됐다며, 훗날 KBO로 복귀한다면 외국인 선수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다짐도 전했습니다. 현재는 생후 5개월 된 딸과 가족이 함께 미국에서 지내고 있으며, 경기 후 딸을 보는 순간이 가장 큰 행복이자 동기부여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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