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서류 내기 전 남편이랑 도망 갔다는 ‘국민 불륜녀’의 근황
이혼 서류까지 썼던 부부, 캠핑카에서 다시 만난 사랑
KBS2 ‘사랑과 전쟁’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민지영의 근황이 요즘 다시 화제입니다. 2018년 두 살 연하 쇼호스트 김형균과 결혼한 그녀는 이후 순탄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습니다. 두 번의 유산을 겪었고, 2021년에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까지 받았습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가던 그 시기, 부부 사이도 자연스레 삐걱거렸습니다. 실제로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하고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5년이었다”, “도망가고 싶었다”고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사람은 몸이 아프면 마음의 여유도 함께 사라지는 법인데, 두 사람이 겪은 시련의 무게를 생각하면 그럴 만도 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토바이 사고, 그리고 이혼 서류
결국 부부는 협의이혼서까지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서류를 제출하기 전, 두 사람에게 예상치 못한 사고가 찾아왔는데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도로 공사 현장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민지영은 당시를 회상하며 남편 김형균이 자신이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온몸으로 위험한 상황을 막아섰다고 전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순간, 오히려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는 겁니다. 이혼을 결심할 만큼 지쳐 있던 두 사람이 정작 위기의 순간 서로를 지키려 했는지 보여주는 것 같았는데요.
아파트를 정리하고 캠핑카로
사고 이후 부부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살던 아파트를 정리하고 4평 남짓한 카운티 버스를 개조해 캠핑카로 만든 겁니다. 2023년 10월, 동해항에서 배에 캠핑카를 싣고 떠난 두 사람의 여정은 벌써 2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여행 중에는 모로코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해 ‘모모’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세 가족이 되기도 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낯선 도시들을 옮겨 다니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데, 처음엔 두려움과 불안이 컸다고 고백한 그녀지만 지금은 “전투력과 전우애로 똘똘 뭉친 단단한 팀이 됐다”고 말합니다. 극한의 상황을 함께 겪어낸 사람들 사이에만 생기는 유대감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도망친 게 아니라 다시 선택한 것
민지영 부부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뭉클함을 주는 이유는, 완벽하게 포장된 행복이 아닌 바닥까지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선 과정을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산과 투병, 이혼 위기라는 현실적인 아픔을 숨기지 않고 드러낸 뒤, 결국 서로를 다시 선택했다는 결말은 많은 부부들에게도 공감을 자아냅니다.
완벽한 관계란 없고, 위기를 어떻게 통과하느냐가 관계의 진짜 모습을 결정한다는 것을 이 부부는 몸소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캠핑카 여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이 함께 웃는 모습이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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