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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가 선택한 한국 영화… 이창동·허진호·연상호 신작 나란히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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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세 편이 나란히 초청됐다. 사진은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스틸. / 넷플릭스
토론토국제영화제에 한국 영화 세 편이 나란히 초청됐다. 사진은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스틸.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거장과 흥행 감독들의 신작이 나란히 토론토국제영화제 초청장을 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관객과 먼저 만나게 됐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베를린국제영화제·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이 대거 소개되는 만큼 북미 시장 진출의 주요 무대로도 평가받는다. 올해 역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신작이 주요 섹션에 나란히 초청되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가장 먼저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과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앞서 ‘기생충’ ‘헤어질 결심’ ‘밀정’ ‘아가씨’ 등 국내 화제작들이 초청된 바 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계기로 만나 서로 다른 삶과 감춰진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이창동 감독의 신작으로, 전도연과 설경구·조인성·조여정이 함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암살자(들)’(왼쪽)과 ‘실낙원’도 영화제를 찾는다. / 하이브미디어코프, CJ ENM
‘암살자(들)’(왼쪽)과 ‘실낙원’도 영화제를 찾는다. / 하이브미디어코프, CJ ENM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이름을 올렸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화제작을 선보이는 토론토국제영화제의 대표 메인 섹션으로, ‘하얼빈’ ‘보통의 가족’ ‘콘크리트 유토피아’ ‘헌트’ 등 다수의 국내 작품이 초청되며 관심을 모아왔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허진호 감독은 ‘위험한 관계’ ‘보통의 가족’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세 번째 초청되며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진과 박해일, 이민호가 주연을 맡았다.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도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해 ‘얼굴’에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 초청을 받으며 연상호 감독의 꾸준한 해외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군체’가 제79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실낙원’이 토론토 무대에 오르면서 한 해에 영화 두 편을 세계 주요 영화제에 선보이게 됐다.

‘실낙원’은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앞에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김현주와 배현성이 주연을 맡았다.

이번 초청작들은 장르와 색깔은 서로 다르지만 국내를 대표하는 감독들의 신작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인간의 내면과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드라마부터 한국 현대사를 모티프로 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까지 토론토 무대에 오르면서 한국 영화의 장르적 다양성을 보여주게 됐다.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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