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이 달랐다…홍명보와 LAFC 감독, 무엇이 달랐나
홍명보는 놓쳤고 LAFC 감독은 지켰다…손흥민 향한 리더십 차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0-1로 패하며 조 3위에 그쳐 탈락했습니다. 이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을 처음으로 벤치에 앉히는 파격적인 선택을 내렸고,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지만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앞서 체코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뒀지만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했던 터라, 남아공전에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손흥민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득점 없이 대회를 마감하게 됐습니다.
사퇴 기자회견장에서도 침묵한 홍명보 감독
홍명보 감독은 대회 직후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남아공전 선발 제외 이유에 대해 상대가 지친 후반전에 손흥민을 투입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사퇴 기자회견장에서는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지 못한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결과론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장이자 팀의 상징적 존재였던 손흥민을 마지막 승부처에서 배제한 선택은 여전히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LA 더비서 터진 시즌 첫 골, 도스 산토스의 신뢰
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곧바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LA 갤럭시와의 2026 MLS 정규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후반 12분 델가도와의 호흡 속에 오른발 슛으로 리그 시즌 첫 골을 신고했습니다. 이 골로 LAFC는 3-0 완승을 거뒀고, 손흥민은 동료 부앙가와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월드컵의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이날 그는 후반 30분 교체되며 벤치의 도스 산토스 감독으로부터 뜨거운 포옹을 받기도 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국가대표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겪으면 빨리 소속팀으로 돌아오고 싶어진다며, 자신을 존중하고 자신감을 심어주는 감독과 함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90분보다 시즌을 보는 도스 산토스의 관리 철학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부활 이상으로 선수 보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LAFC는 레알 솔트레이크전을 시작으로 MLS와 리그스컵, 올스타전까지 강행군을 이어가야 하며, 8월 한 달에만 최대 9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일정입니다. 이에 도스 산토스 감독은 핵심 선수는 반드시 관리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를 위해 조기 교체하거나 출전 시간을 미리 정하는 방식을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임 초부터 모든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시즌 전체를 내다본 체력 안배가 필수라는 설명입니다. 월드컵에서 마지막 승부처에 서지 못했던 손흥민이 소속팀에서는 신뢰와 관리 속에 다시 최고의 경기력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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