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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현장] 순정 로코 제목에 ‘엿 같은’이란 표현이 들어간 이유 (넷플릭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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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인, 하영 (사진: 넷플릭스)

순정 로맨틱 코미디에 ‘엿 같은’이란 표현이 어울리나? 제목이 주는 첫인상만 보면 파격적이란 말이 어울리지만, 제작진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제목이야말로 작품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자신했다. 기억상실이라는 극적인 설정과 ‘엿’처럼 달콤하고 끈끈한 사랑, 그리고 한국적인 정서를 함께 녹여냈다는 설명이다.

8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 제작발표회에는 김장한 감독과 배우 정해인, 하영, 허성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오는 8월 7일 공개되는 「이런 엿같은 사랑」은 기억상실에 걸린 검사 고은새(하영)와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복싱 코치 장태하(정해인)의 설렘 가득한 동거 생활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익숙한 순정 로코의 감성에 멜로, 스릴러, 누아르 액션까지 더한 ‘아는 맛’의 재미를 예고한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것은 역시 작품 제목이었다. 김장한 감독은 “고은새가 기억을 잃고 눈을 떴는데 처음 만난 사람이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상황 자체가 ‘엿 같은 상황'”이라며 제목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엿같다’는 표현이 후킹 포인트이기도 했지만, 엿은 달콤하고 찐득하다. 두 사람의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매개체라고 생각했다”며 “엿은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이 난다. 여러 감정과 이야기가 섞여 있는 우리 작품과도 닮아 있다”고 밝혔다.

정해인 역시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적잖이 놀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파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엿도 우리나라의 전통 사탕이라고 생각하니 달콤한 사랑 이야기처럼 받아들여졌다”며 “대본을 읽을수록 태하와 은새의 서사가 너무 매력적이었다. 로맨틱 코미디로 시작하지만 멜로와 스릴러, 누아르 액션을 오가다가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하영도 제목만큼은 예상 밖이었다고 웃었다. “로맨틱 코미디인데 이런 강렬한 제목을 쓴다는 게 궁금했다. 그런데 대본을 읽다 보니 ‘엿’이라는 표현을 이렇게 풀어나갈 수도 있구나 싶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고, 그날 바로 은새가 됐다”

허성태 역시 “처음에는 ‘장난하나?’ 싶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는 “읽으면 읽을수록 이것보다 더 좋은 제목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과 작가가 사람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이 좋았고, 정해인·하영 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해인이 연기하는 장태하는 어딘가 수상한 복싱 코치이자 고은새의 남자친구를 자처하는 인물이다. 그는 “지금까지 맡은 역할 가운데 가장 순애보적인 캐릭터”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인물이다. 모태솔로라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뚝딱거리는 모습도 있는데 그런 허술함이 오히려 장태하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 작품 안에서 여러 작품을 찍는 기분이었다. 은새와 함께 있을 때는 로맨틱 코미디였고, 허성태 선배와 촬영할 때는 완전히 누아르였다”며 “액션도 기존과 다른 결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은새를 만나며 변화하는 과정을 의상과 헤어스타일에도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하영은 기억상실에 걸린 엘리트 검사 고은새를 연기한다. 그는 “기억을 잃기 전에는 고지원이라는 검사였지만 사고 이후 은새라는 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라며 “태하와 엿마을 사람들을 만나며 좋은 사람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소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정말 좋아해서 잘하고 싶은 욕심도 컸다. 좋은 대본과 감독님, 배우들을 만나 많이 배우면서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는 극 중 관계를 각각 ‘엿’과 ‘불안형-안정형 커플’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했다.

정해인은 “엿은 뜨거워질수록 더 끈끈하게 달라붙는다. 태하와 은새도 시련이 찾아올수록 더 단단하게 서로를 붙잡고 함께 극복해 나가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하영은 “은새는 기억을 잃은 상황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그런 은새를 태하가 꾸준히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된다”며 “불안형 여자친구와 안정형 남자친구의 이야기”라고 표현했다.

허성태는 극 중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조직 보스 백상길을 맡아 로맨스에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미래에덴컴퍼니’ 대표이자 조직의 보스로 사회적으로 신분을 세탁한 인물”이라며 “지금까지 맡았던 악역 가운데 가장 악랄하지만, 서사와 반전까지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김장한 감독은 세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해인은 곧은 이미지와 상남자 같은 면모를 동시에 갖고 있어 조직에 있을 때와 순애보를 보여줄 때 모두 설득력이 있었다”며 “하영은 실제로 밝고 사랑스러운 성격이라 기억을 잃은 은새가 미워 보이지 않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였다. 허성태는 강한 인상과 달리 실제로는 순수하고 수줍은 사람이라 반전이 있는 백상길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영옥, 전배수, 서정연, 장혜진, 차청화, 김미화, 이재원, 정순원 등이 ‘엿마을 사람들’로 합류해 따뜻한 웃음과 감동을 책임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엿마을 사람들은 단순히 착한 어른들이 아니라 각자의 성장 서사를 가진 인물들”이라며 “태하와 은새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굉장히 한국적인 드라마지만 이런 한국적인 감성이 전 세계에서도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며 “낭만과 설렘이 가득한 작품인 만큼 끝까지 함께 달려달라”고 당부했다.

정해인은 “에어컨 시원하게 틀어놓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하영은 “1회를 보면 12회까지 멈추지 않고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성태 역시 “두 번, 세 번 보고 싶은 드라마다. 곳곳에 놓치면 안 되는 장면들이 많으니 집중해서 즐겨달라”고 기대를 전했다.

파격적인 제목으로 먼저 시선을 사로잡은 「이런 엿같은 사랑」이 결국 가장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이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엿같은 사랑」은 오는 8월 7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글 · 나우무비 심규한 편집장

사진 ·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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