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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선 ‘타짜: 벨제붑의 노래’, 안방에선 ‘메이드 인 코리아2’… 노재원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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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재원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2’를 통해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 / CJ ENM
배우 노재원이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와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2’를 통해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사진은 ‘타짜: 벨제붑의 노래’. / CJ ENM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노재원이 스크린과 OTT를 넘나들며 활약을 이어간다.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데뷔 후 첫 스크린 주연에 나서는 동시에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로 다시 한번 글로벌 시청자 앞에 선다. 서로 다른 무대와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을 이어갈 노재원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노재원은 올 추석 개봉하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관객 앞에 선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판을 벌이는 범죄 영화다. 허영만 원작 만화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편을 독립적인 세계관으로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국가부도의 날’ ‘인생은 아름다워’를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노재원은 극 중 장태영의 절친이자 가장 강력한 적 박태영으로 분한다. 타고난 직감과 끗발을 지닌 장태영과 달리 천부적인 머리와 지독한 노력으로 자신의 실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장태영과 함께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성공시키지만 늘 자신보다 주목받는 친구를 향해 열등감과 질투를 키워가고, 끝내 그의 모든 것을 빼앗으며 관계를 뒤흔든다.

특히 이번 작품은 노재원의 첫 영화 주연작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2020년 단편영화 ‘드라이빙 스쿨’로 데뷔한 뒤 다양한 작품에서 차근차근 자신의 자리를 넓혀온 그는  20년간 명맥을 이어온 ‘타짜’ 시리즈의 피날레를 이끄는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노재원은 “첫 주연으로 대본을 받았으니 꿈만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부터 평범하고 일상적인 얼굴까지 폭넓게 소화해 온 그가 첫 영화 주연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표학수 역의 노재원.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더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표학수 역의 노재원.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안방극장에는 익숙한 얼굴로 돌아온다. 오는 9월 9일 첫 공개되는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를 통해 표학수로 다시 시청자와 만난다.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는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시리즈다.

시즌1에서 노재원은 백기태의 중앙정보부 동기 표학수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면서도 얄미운 면모를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조직의 생리를 누구보다 빠르게 파악하고 자신의 입신을 위해 태세를 바꾸는 인물의 특성을 맛깔스럽게 살려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시즌2에서는 표학수의 위치도 달라진다. 극 중 9년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국장 자리에 올라 한층 치열해진 권력 싸움에 뛰어든다. 지난 시즌 자신의 직속상관이었던 황국장(박용우 분)을 연상시키는 모습부터 능청스러움과 비굴함, 결정적인 순간 드러나는 과감함까지 더욱 다채로워진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노재원은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D.P. 시즌2’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살인자ㅇ난감’ ‘삼식이 삼촌’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등을 거쳐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3에서는 남규 역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기리고’에서도 무당 햇살(전소니 분)의 곁을 지키는 방울로 분해 긴장감 가득한 극에 색다른 리듬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공개 당시 시사위크와 만난 노재원은 지금까지의 행보를 돌아보며 “눈앞에 있는 역할을 하는 게 전부였다. 그렇게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번 온 마음을 다해 연기하고 싶고 위험천만하게 연기하고 싶다. 안전하게 연기하고 싶지 않다”고 배우로서의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역할의 크기를 떠나 주어진 인물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온 노재원은 이제 스크린 주인공으로, 더 강렬해진 표학수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예고한다. 노재원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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