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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로 글로벌 스타 되었는데 날벼락… 암 투병 힘들어 오열했었다는 이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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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의 박소담

영화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배우 박소담이 갑상샘암 투병 당시의 힘겨웠던 시간을 다시 한번 털어놨다. 건강을 되찾은 뒤 영화 「경주기행」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앞둔 가운데, 한때 목소리까지 잃을 수 있었던 그의 투병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박소담은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기정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기생충」은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했고, 박소담 역시 단숨에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다.

「검은 사제들」 현장의 박소담 (사진: 박소담 인스타그램)

하지만 전성기를 달리던 박소담에게 예상하지 못했던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2021년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샘 유두암 진단을 받고 같은 해 12월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 촬영 중이던 영화 「유령」 현장에서 이유 없이 에너지가 떨어지고 우울감을 느꼈지만, 바쁜 활동에 따른 번아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최근 MBC 예능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 출연한 박소담은 당시 검사 결과 목에 혹이 13개 발견됐으며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큰 혹이 목소리와 관련된 신경에 붙어 있어 자칫 수술이 늦어졌다면 배우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목소리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은 박소담에게 큰 충격이었다. 수술 전에는 회복 기간조차 가늠하기 어려웠고, 처음 경험하는 전신마취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집안 물건을 정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다행히 추가 전이는 없어 항암치료까지 받지는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목소리를 되찾기까지 약 6개월이 걸렸다.

마음의 회복 역시 쉽지 않았다. 박소담은 수술 후 힘들 때마다 석촌호수를 찾아 수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가까운 지인들이 “석촌호수의 눈물이 다 네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다고. 자신의 투병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눈물이 나 한동안 제대로 말하지 못하기도 했다.

박소담 (사진: 박소담 인스타그램)

힘든 시간을 버티는 데 큰 힘이 되어준 사람 중 한 명은 「기생충」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은이었다. 박소담은 「경주기행」 제작보고회에서 “가족에게는 걱정할까 봐 얼마나 아픈지 100% 말하기 힘들었다”며 이정은에게는 힘든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새벽에도 박소담의 집 앞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줄 만큼 곁을 지켰다.

건강을 회복한 박소담은 이제 다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경주기행」에서 법대 출신 백수 둘째 딸 영주를 맡아 이정은, 공효진, 이연과 가족으로 호흡을 맞췄다.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을 위해 8년의 기다림 끝에 복수 여행에 나서는 네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소담 (사진: 더프레젠트컴퍼니)

박소담은 앞선 작품들의 홍보 당시에는 “건강하다”고 말했지만, 돌이켜보면 완전히 괜찮은 상태는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경주기행」을 만나기 전 온전히 회복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그는 이번 현장이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첫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한때 배우로서 목소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눈물로 시간을 보냈던 박소담. 긴 회복기를 거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스크린에 선 그의 새로운 출발에 관심이 모인다.

경주기행 범죄2026김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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