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우려 현실 되나’…FIFA, 결국 한국 온다→축구협회 ‘현장 조사’
‘한국 축구에 무슨 일이’…FIFA, 축구협회 직접 조사→박지성 우려 현실화
국제축구연맹(FIFA)이 다음 달 대한축구협회를 방문해 케이(K)-축구 혁신위원회 활동 등을 현장에서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FIFA와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혁신위 관련 정보를 요청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직접 한국을 찾아 상황을 확인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한국 축구계 쇄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출범한 혁신위는 회장 선거 제도 개선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 등을 논의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 혁신위의 활동 방식이 국제축구연맹 규정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FIFA가 서한을 통한 서면 확인에 그치지 않고 직접 방한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을 상당히 무겁게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왜 문제가 되나…
FIFA의 제3자 개입 금지 원칙
FIFA는 정부를 비롯한 제3자가 각국 축구협회 운영에 개입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원칙을 어겨 자격정지 등 징계를 받은 회원국 사례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문제는 혁신위 자체가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시작됐고, 최휘영 문체부 장관도 혁신위원으로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혁신위가 강제력 없는 권고 기구라 하더라도 회장 선거 방식 등 협회 운영의 핵심 사안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FIFA가 이를 정부의 부당한 개입으로 해석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FIFA와 AFC가 최근 보낸 공식 서한에도 제3자가 협회 독립성에 부당하게 개입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 내부에서도 향후 보고 과정에서 표현 수위를 어떻게 조율할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박지성 위원장 “그 부분을 가장 먼저 생각했다”
박지성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당시부터 이 문제를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였던 인물입니다. 첫 회의를 마친 뒤 진행한 브리핑에서 그는 선수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에도 박 위원장은 혁신위가 대한축구협회를 대체하거나 직접 의사결정을 내리는 조직이 아니라 강제력 없는 권고 기구일 뿐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FIFA와 AFC가 정보 요청을 넘어 현장 점검까지 나서는 상황이 되면서, 박 위원장이 처음부터 걱정했던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이 FIFA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인 만큼, 이번 방한 소식이 그의 우려를 더욱 뒷받침하는 정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만약 징계로 이어진다면… 대표팀까지 영향권
만약 정부 등 제3자 개입으로 최종 판단돼 징계 절차가 시작될 경우, 대한축구협회는 FIFA 회원국 자격정지나 국가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FIFA 지원금 중단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박지성 위원장이 선수들의 피해를 거듭 만약 징계로 이어진다면 대표팀까지 영향권 이유도 바로 이 국제대회 출전 제한 가능성 때문이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혁신위 활동 내용을 있는 그대로 정리해 FIFA와 AFC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지만, 보고 내용과 뉘앙스에 따라 국제기구의 최종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결과에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예정된 FIFA의 현장 점검이 이번 논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며, 그 결과에 따라 혁신위의 향후 활동 방향과 협회장 선거 일정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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