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내달 17일 DDP서 ‘GES·엔터테크 서울 2026’…K팝 VR·AI 작곡 한자리

톱셀럽(topceleV) 조회수  
'GES·엔터테크 서울 2026' 포스터 모음
‘GES·엔터테크 서울 2026’ 포스터 모음

서울시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JW 메리어트 동대문 일대에서 ‘GES·엔터테크 서울 2026’을 연다고 8월 30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열린 ‘엔터테크, 서울’과 게임·e스포츠 행사 ‘GES’를 통합한 첫 사례다. 엔터테크는 2회째, GES는 3회째를 맞으며, 여기에 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인 ‘SPP 국제콘텐츠마켓’이 연계된다.

통합 개막식은 18일 열린다. 김정한 CJ ENM 부사장이 콘텐츠·기술·플랫폼 융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고, 광주과학기술원(GIST) 안창욱 교수가 개발한 AI 작곡가 ‘이봄(EvoM)’이 관객이 제시한 키워드를 바탕으로 음악을 실시간 작곡·연주한다. 축하공연은 ‘엔터테크, 서울’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맡는다. 개막식 좌석 관람은 사전등록자에 한해 가능하다.

전시·체험 구성은 K팝과 기술의 결합에 무게가 실렸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VR 콘텐츠와 어트랙트 소속 피프티피프티의 IP를 활용한 몰입형 VR 콘텐츠를 선보인다. AI가 관람객의 특성을 분석해 음악과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 창작 체험, AR 글라스로 2차원 영상을 3차원 콘텐츠로 바꾸는 체험도 마련된다. SPP와 연계한 K팝 쇼케이스에는 서울 소재 중소 기획사 소속 신진 아티스트 8팀이 참여해 해외 공연기획자와 상담을 진행한다.

게임 부문은 다른 산업과의 결합을 전면에 내세웠다.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NC AI,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을 비롯해 서울 지역 중소·인디게임사가 참여한다.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현대 N 버추얼컵’은 ‘그란투리스모7(Gran Turismo 7)’을 활용한 심레이싱 e스포츠 대회와 실제 레이싱카 전시를 함께 운영한다.

기업 대상 프로그램은 SPP가 맡는다.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영국·스페인·일본·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30개국 870개사가 참여해 게임과 애니메이션·캐릭터, 웹툰·웹소설, 영화·드라마 분야의 구매와 유통, 공동제작을 놓고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서울 콘텐츠 투자협의체와 연계한 투자상담회도 열리며, 해외 바이어가 관심 콘텐츠와 사업 방향을 직접 소개하는 ‘바이어 리버스 쇼케이스’를 포함한 ‘바이어스 클럽’도 운영된다.

DDP 안팎에서는 버스킹과 랜덤 플레이 댄스, 게임 아케이드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전시와 체험 등 주요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개막식과 포럼은 사전등록이 필요하다.

조혜정 서울시 창조산업기획관은 “콘텐츠와 첨단기술의 융합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에게는 미래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기업에는 투자와 협업, 해외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서울을 새로운 콘텐츠와 기술, 비즈니스가 끊임없이 탄생하는 글로벌 콘텐츠산업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1년 사이 행사의 중심축이 이동한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엔터테크, 서울 2025’ 개막식은 버추얼 아이돌 그룹 스킨즈(SKINZ)의 축하공연과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의 기조연설로 구성됐고, 행사 기간 버스킹과 홀로그램 포토존 역시 스킨즈가 담당했다. 올해는 그 자리를 실사 K팝 그룹과 대형 콘텐츠 기업 임원이 채운다. 대신 실감 기술은 무대가 아니라 기존 K팝 IP에 얹히는 방식으로 자리를 옮겼다. 기술 자체를 전시하던 단계에서, 이미 팬덤이 형성된 IP를 기술로 재가공해 상품화하는 단계로 넘어가는 구도다.

서울시가 K팝을 새 핵심축으로 내세운 데는 공연 인프라 변수도 놓여 있다. 도봉구 창동에 조성 중인 서울아레나는 1만8269석 규모 음악 전문 공연장과 7000석 중형 공연장을 갖추며 총사업비는 약 3120억 원이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관건은 나흘간의 행사가 남기는 결과물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엔터테크를 4만여 명의 시민과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규모로 계획했으나, 올해는 SPP 연계로 상담 대상 기업이 30개국 870개사까지 확대됐다. 체험 부스의 규모보다 이 상담 테이블에서 실제 계약이 몇 건 나오는지가 통합 개최의 성과를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1
0
+1
0
+1
0
+1
0
+1
0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