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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 내던진 김민재, 대체 무슨 일이?”…경기 후 남긴 작심 발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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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수비수들이 불쌍하다” 폭발, 베네수엘라전 0대0 무승부 뒤 무슨 일이 있었나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이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습니다. 9~10월 A매치 3연전의 마지막 경기였고, 한국은 에콰도르전 3대0 승리, 우루과이전 1대4 패배에 이어 이번 무승부로 최종 1승 1무 1패를 기록했습니다. 우루과이전 대패 이후 분위기를 바꾸려면 베네수엘라를 확실하게 잡는 것이 중요했지만 결과는 득점 없는 무승부였습니다.

경기 내용은 더 아쉬웠는데요. 한국은 전반 내내 상대에 밀렸고, 기대를 모았던 후반 반전도 나오지 않았죠. 80분이 넘도록 골이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실점 위기를 자초하는 장면까지 이어졌는데요. 슈팅 수는 7대12로 FIFA 랭킹 48위 팀인 베네수엘라에 뒤졌습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모레노 감독으로서는 임기 연장과 팀 반등에 필요한 승리를 놓친 경기가 됐습니다.

김민재가 교체 후 보인 분노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김민재의 반응이었죠. 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로 물러난 뒤 모레노 감독과 격한 토론을 나눴고, 벤치에 앉은 뒤에도 굳은 표정으로 축구화를 벗어 던졌습니다.

우루과이전에서 교체된 뒤 조용히 눈을 감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번에는 답답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김민재는 “반전이 필요한 경기에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개선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선수가 경기 중에도, 경기 후에도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감정 표출보다는 팀이 처한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신호로 읽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수비수들 불쌍하다” 김민재 발언의 핵심은

김민재는 수비에 관한 질문을 받고 포백 전술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죠. 그는 “전술 이전에 다 같이 싸우고 경합하는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수비수들이 불쌍하다는 표현을 쓰며 “전체적으로 다 같이 싸우는 느낌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7대0으로 이겼더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결과보다 경기 태도와 내용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보이는데요. 발언의 마지막은 팀워크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김민재는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개인이 빛나기보다 팀 전체가 하나로 뛰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팀 수준을 올릴 방법도 다 같이 머리를 처박고 열심히 하는 것뿐”이라고 했습니다.

이 발언은 수비수 한 명의 불만보단 원팀이 되지 못한 대표팀 상황을 짚은 발언으로 보입니다.

모레노 감독의 답변 “건물을 쌓는 중”

기자회견에 나선 모레노 감독은 평온한 표정으로 경기를 돌아보며 “팬들에게 승리를 드리지 못해 아쉽다, 새 코치진과 새 팀에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수비는 우루과이전보다 나아졌지만 공격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어야 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상대가 앞에 6명, 뒤에 4명을 두는 독특한 형태로 나와 전반에 바로 대응하기 어려웠고, 후반 수정 이후에는 눈에 띄게 나아졌다는 설명했죠.

김민재 발언에 대해서는 “대표팀의 상징적이고 중요한 선수이니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만 제대로 분석되기 전에 선수를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입장도 분명하게 밝혔는데요.

비판을 받은 4-4-2 포메이션에 대해서는 “건물을 한 층씩 쌓는 중이며, 한 경기 결과로 전부 갈아엎지 않고 문과 창문을 고치듯 보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시스템을 바꿔 경기력이 좋아진다면 그런 선택도 감수하겠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대표팀이 임시감독 체제 아래 원팀으로 뭉쳐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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