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이 구멍가게인 줄 아나… 빵 11봉지 결제했다고 싹쓸이 비난 받은 이지혜
방송인 이지혜가 스태프들을 위해 빵을 구매했다가 뜻밖의 비난에 휩싸였다.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에서 빵 11봉지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이 ‘싹쓸이’라며 비난을 쏟아낸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함께 촬영한 스태프들의 빵값을 대신 결제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나친 트집 잡기가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13일 이지혜가 자신의 SNS에 성심당 방문 인증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대전에서 촬영을 마친 이지혜는 남편 문재완과 함께 성심당을 방문해 빵을 구매했다. 이후 빵이 담긴 쇼핑백 11개를 나란히 놓은 사진과 함께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지혜 인스타그램
그런데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한 사람이 지나치게 많은 빵을 구매해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급기야 ‘뒷사람 배려 안 하고 성심당 빵 싹쓸이한 이지혜 논란’이라는 문구까지 등장하면서 평범한 빵 쇼핑이 때아닌 논란으로 번졌다.
결국 이지혜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싹쓸이라뇨. 논란을 만드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지혜 인스타그램
이어 “촬영차 대전을 방문해 오는 길에 스태프분들 다 같이 하나씩 가져갈 수 있도록 저는 결제만 도와드렸습니다만”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이 빵을 독차지한 것이 아니라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는 이야기다.
이지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빵을 가져간 스태프들의 이름까지 공개했다. “단체 사진이 없는 관계로 가져가신 분들 직접 실명 써드립니다”라며 쇼핑백마다 주인의 이름을 표시한 사진을 올린 것이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이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이들은 “저희 다 같이 줄 서서 구매했다”, “스태프들과 스태프들 남편 몫까지 거의 60만 원어치 사주셨다”고 설명하며 이지혜를 옹호했다. 새치기를 하거나 혼자서 빵을 독차지했다는 의혹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었다.
이지혜 (사진: 이지혜 인스타그램)
오히려 논란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지혜를 향한 비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특히 성심당을 직접 방문해 본 이들은 빵 11봉지를 두고 ‘싹쓸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심당에 안 가봤으니 저런 소리를 하는 것 같다”, “성심당이 무슨 동네 구멍가게인 줄 아나”, “성심당 규모를 생각하면 11봉지는 티도 안 나는 양이다” 등의 반응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대전 사람으로서 뿌듯했는데 별걸 문제 삼는다”, “스태프들 빵 사준 것도 해명해야 하냐”며 이지혜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물론 인기 빵집에서 다른 손님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지적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정당하게 줄을 서서 각자 구매한 빵값을 대신 결제한 행위까지 ‘싹쓸이’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우세하다.
이지혜 (사진: SBS Life·SBS Plus)
특히 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사소한 일상까지 도덕성 논란으로 확대되는 온라인 문화에 대한 씁쓸함을 남겼다. 함께 일한 스태프들에게 빵을 선물한 미담이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고, 이를 해명하기 위해 스태프들의 이름까지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빵 11봉지를 샀다는 이유로 해명까지 해야 했던 이지혜. 정작 논란이 커질수록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은 빵을 구매한 사람이 아니라,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의혹부터 제기하는 과도한 악플 문화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