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행 유튜버가 근무교대를 위해 빈자리에 앉은 기장과 마주치고 화들짝 놀랐다.
최근 유튜브 채널 ‘여행가 제이 [Jay world traveler]’에 ’12시간 동안 끊임없이 먹고 즐기는 300만원짜리 뉴질랜드 비행길(+계획 4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 제이는 여행 콘텐츠를 촬영하기 위해 뉴질랜드행 비행기를 탔다. 비행기 탑승 후 자리를 찾은 그는 옆자리에 있는 한 남성에게 가벼운 인사를 건네며 좌석에 앉았다.
그는 어색한 분위기 깨고 옆자리 남성에게 “뉴질랜드에 거주하시는 거냐, 아니면 여행 가시는 거냐”고 물었다.
남성은 “아니다. 저는 여기 승무원이다. 이따가 교대해야 한다”며 “장거리 비행 시 3명이나 4명이 근무 교대를 한다”고 밝혔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당황한 제이는 “기장님이시냐. 진짜 처음 알았다. 저는 조종실 안에 쉬는 공간이 따로 있을 줄 알았다”며 황급히 두 손을 모았다.
남성은 “그런 비행기가 있다. 이 비행기는 (쉬는 공간이) 따로 없어서 빈자리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생각하면 당연한 데 모르고 있었다”, “왠지 기장님이 옆자리에 있다면 긴장될 듯”, “처음 봤을 때 ‘그럼 비행기 조종은 누가하냐’는 생각이 들어서 당황했다” 등 반응을 남겼다.
실제로 장거리 비행 시 기장들은 피로 누적과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근무 교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뉴스룸‘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QnA 글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장은 8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 시 기장과 부기장 두 명만 탑승하지 않고 2명의 교대 근무자가 함께 탑승한다.
기장과 부기장은 식중독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기내식도 서로 다른 것을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