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 아나운서 출신 나경은 부부의 가짜 뉴스가 재조명됐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유재석 ‘나경은’ 폭행 논란이 심각한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영상이 담겨 있다. 특히 영상 속에는 유재석을 비롯한 김연아, 백종원, 한가인, 유아인 등의 가짜 뉴스가 게재돼 충격을 자아냈다.
또 게재된 영상에는 ‘[긴급 속보] 유재석 결혼 18년 만에 나경은과 이혼 속보!! ‘상습 폭행’.. 눈물 흘리는 나경은’, ‘[긴급 속보] 유재석 아내 나경은 ‘상습 폭행’.. 긴급 체포!! 눈물 터뜨린 나경은’ 등의 제목이 추가돼 경악을 더 했다. 또 채널에는 ‘김연아의 아들 출산’, ‘백종원이 아내 소유진을 폭행했다’, ‘백종원이 19세 연하 배우와 불륜해 이혼했다’ 등 사실 확인이 전혀 되지 않은 내용 역시 포함됐다.
다만 유재석의 가짜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라면 저 사람 X다”, “골절됐을 때도 신고 안 했나? 악마의 두 얼굴로 방송에서 웃고 떠들었나. 방송 출연 그대로 믿고 보면 안 되겠구나”, “헐”, “진짜인가? 정말 진짜면 이건 아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지적한 누리꾼은 “중장년층은 이런 가짜 뉴스를 그대로 믿어버린다”며 “실제 연예인을 진짜 욕하는 경우도 다반사”라고 우려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선동에는 나이가 없나 봐”, “나이가 문제가 아니다. AI로 기자 목소리 따고 음바페, 홀란드 이런 애들 국뽕 인터뷰 날조하는 것도 다 믿더라”, “우리 엄마도 저런 거 보지 말라고 해도 계속 보심”, “중장년은 미디어=공신력이라고 믿는 경우가 너무 많음”, “놀라운 건 저기 시청자들은 저런 걸 진짜 믿더라”, “요즘 어린애부터 노인까지 스마트폰 쓰는 사람 대부분이 유튜브 이용하는데 저런 거 진짜 제재가 필요하지 않나”, “진지하게 유튜브를 언론이라고 믿음 어르신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가짜 뉴스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민 뉴스를 의미한다. 최근 유튜브를 중심으로 연예인들의 가짜 뉴스가 퍼지고 있다. 유튜버들은 동영상 조회수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이점을 노린 가짜 뉴스 유튜버들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조회수를 유도한다.
또 조회수에 따라 광고비가 높아지는 SNS 수익구조 때문에 유튜브 발 가짜 뉴스의 수위 역시 점차 도를 넘고 있다. 하지만 처벌 수위가 낮은 탓에 피해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유재석은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뜬뜬’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된 가짜뉴스에 대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최근 ‘대치동 이사’ 관련 가짜뉴스에 휩싸인 그는 “요즘 가짜뉴스가 상당히…”라며 “제가 어떤 지역이든 이사 갈 수 있다. 제가 이사 갔는데 갔다고 하는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렇지 않은데, 들리는 소문에 이렇다가 아니라 ‘그랬다’고 하면 이게 진짜가 되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니니까 괜찮아하고 넘어가기에는 또 혹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일이니까”라며 “왜냐하면 그 동네 가서 어린이들이 제 이름 부르고 찾는다는 얘기까지 (있더라). 그래서 방송을 통해 살짝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