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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의 오프닝을 배우가 아닌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장식한 이유(약간의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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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에 출연한 트래비스 스콧 (출처:유니버설 픽쳐스)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가 개봉 직후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는 가운데, 영화의 오프닝을 화려하게 연 캐스팅 비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힙합 슈퍼스타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이 할리우드 대작에 깜짝 출격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일각에서는 “단순한 이슈 몰이용 캐스팅이 아니냐”는 조롱과 의구심이 쏟아졌다. 그러나 뚜껑을 연 작품 속 그의 존재감은 놀란 감독이 계산해 낸 완벽한 연출적 장치였음이 밝혀졌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오디세이’의 오프닝을 열며 가장 먼저 들려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주연 배우 맷 데이먼이 아닌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다. 그는 극 중 이타카 궁정의 시인 ‘페미오스(Phemius)’ 역을 맡아 지팡이로 식탁을 쿵쿵 두드리며 박자에 맞춰 서사를 읊어 내려가는 압도적인 첫 스크린 연기를 선보인다.

이러한 독특한 캐스팅과 연출의 배경에는 원작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가 지닌 탄생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3천 년 전 호메로스의 원작은 글자로 엮인 책이 아니라, 시인이 대중 앞에서 지팡이나 악기로 리듬을 맞추며 오직 입에서 입으로 전파하던 구전 노래였다.

놀란 감독은 외신 타임(TIME) 및 버라이어티(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이 이야기가 원래 구전 시를 통해 전해졌다는 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싶었다”며 “오늘날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시적 운율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현대의 음유시인은 바로 래퍼들”이라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특히 트래비스 스콧이 지팡이로 식탁을 두드리며 경쾌한 운율을 만드는 행위는 원작 호메로스 서사시의 고유한 ‘6음보 운율(Hexameter)’을 현대 힙합의 비트감으로 재해석한 디테일이다. 원작 속에서도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궁정을 점령한 구혼자 108명을 몰살할 때, 모든 사건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할 유일한 입격자인 시인 페미오스만큼은 목숨을 살려두는데, 영화 역시 이를 충실히 반영했다.

트래비스 스콧은 버라이어티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맷 데이먼, 톰 홀랜드, 앤 해서웨이 같은 대배우들 앞에서 식탁 위에 올라가 대사를 읊어야 했을 때 너무나 긴장했다”며 “놀란 감독과 거장 촬영 감독의 작업을 배우기 위해 매일 새벽 5시 현장에 출근해 촬영 과정을 지켜봤다”고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기사 전문 출처로
뉴데 말머리 24시간 이내 기사만 된대서 흥미돋으로

땅땅 A face… a fleet… a war… a man… a thought… a t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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