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돼지고기 맛집에서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판매해 논란이 인 데 이어 이번에는 부산의 고깃집에서 비계가 많은 삼겹살을 두고 손님과 업주 간에 갈등이 폭발해 급기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비계 때문에 경찰까지 왔다’는 호소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어버이날이라고 드린 용돈으로 부모님 두 분이 식사하시러 부산 수영 로터리에 있는 고깃집에 가셨다”고 사연을 꺼냈다.
A 씨 부모님은 자리에 앉아선 삼겹살을 주문했다.
A 씨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는 별 생각 없이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가 비계 양이 너무 많자 곧바로 고기를 불판에서 빼고선 직원에게 컴플레인을 걸었다. 실제 A 씨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눈대중으로도 비계 부위가 다소 많아 보이기는 하다.
직원은 “불판에 올린 고기는 안 바꿔드리는데…”라고 구시렁대더니 마지못해 새고기를 내왔다.
그래서 A 씨 부모님이 식사하려던 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전개됐다.
고깃집 여사장이 반납된 비계 고기를 A 씨 부모님 테이블에 던지는 듯이 놓더니 “다 계산하고 가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
이렇다 할 설명도 없이 고함을 치고 사람 많은 데서 진상 취급을 받은 A 씨 아버지도 발끈해 언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여사장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런 사람들은 갈아줘야 한다”며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오자 여사장은 A 씨 어머니가 좀 전에 자기에게 쌍욕을 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A 씨는 “황당한 어머니가 ‘폐쇄회로(CC)TV 까보라’고 하니, 여사장은 ‘오디오는 녹음 안 된다’며 조롱 조로 말했다고 한다”며 “어버이날 기분 좋게 효도하려다가 이런 낭패를 보니 너무 기분 더럽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사장 대응이 상식적으로 너무 급발진이다”는 반응과 “양쪽 말 다 들어봐야 한다”는 중립적인 의견이 맞섰다.
- “남녀노소 인기폭발” 자외선 차단 99.9% 초경량 암막 양우산
- ‘여친 살해 수능 만점 의대생’의 신상정보 퍼지자… 정부, 이런 결단 내렸다
- 이제 택시·버스 앞뒤에도 광고 가능해진다…대학 옥상·벽면도 허용
- 여자친구 살해한 ‘수능 만점’ 의대생 사건에 소속 대학이 나섰다
- 윤 대통령 “장바구니·외식 물가 잡는데 모든 수단 강구…정부 역량 총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