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성 인천 교회서 사망…학대 혐의 신도 휴대전화 분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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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온몸에 멍이 든 여고생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학대 혐의로 체포한 50대 여성 신도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증거 분석에 나섰다.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천경찰청 여성 청소년범죄 수사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한 50대 여성 신도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삭제된 사진이나 메시지가 있는지 등 다양한 증거를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숨진 10대 여고생 B 양의 휴대전화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B 양의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된 상태로 1차 구두 소견은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A 씨는 최근 인천의 한 교회에서 B 양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오후 8시쯤 B 양이 저녁 밥을 먹는 도중 의식을 잃었다고 주장하며 119에 직접 신고한 바 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B 양은 4시간 만에 숨졌고 경찰은 B 양의 얼굴을 비롯한 온몸에서 다수의 멍 자국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를 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B 양이 교회에서 2개월 동안 함께 지낸 A 씨에 의한 학대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사고 당시 B 양은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고 결박된 흔적도 있었다. 교회 측은 “B 양이 평소 자해를 해왔기 때문에 A 씨가 손수건으로 손목을 묶은 적이 있다”며 “멍 자국도 자해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분석 결과와 국과수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A 씨의 죄명을 변경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피의자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피의자의 진술과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17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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