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전과 같은 날, 같은 장소서 수류탄 폭발” 32사단 비극, 믿기지 않지만 되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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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참혹한 역사가 반복됐다.

(왼쪽)국군대전병원 응급실 모습. (오른쪽)대한민국 육군 상징하는 심벌. / 뉴스1, 육군이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21일 오전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육군 32사단에서는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부사관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 훈련병이 심정지 상태로 국군대전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당시 훈련을 지휘하던 소대장 B 상사는 오른쪽 손과 팔 등에 중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뉴스1 보도 등에 따르면 25년 전에도 32사단에서는 동일한 수류탄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너무나도 공교로운 일이다. 끔찍한 악몽이 되풀이됐다.

25년 전 이날이었던 1998년 5월 21일에도 32사단에서는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수류탄 폭발은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25년 전과 현재 발생한 사고가 다른 점은 정확한 발생 시간과 행정구역 상의 변경 정도였다. 당시 사고가 발생했을 때 32사단은 행정구역상 충남 공주시에 해당했다. 현재 이 지역은 세종시에 속해있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25년 전 사고도 이번과 비슷한 안타까운 사유에서 비롯됐다. 당시에도 훈련병 한 명이 수류탄 투척을 위해 안전핀을 제거한 뒤 즉시 던지지 않아 수류탄이 조기 폭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같은 비극이 반복되자 일각에서는 수류탄 등 위험 물품 다루는 과정에서 안전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같은 사고가 반복된 만큼 군 내부의 안전 의식 개선도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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