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보니 조국이 생각난다”… 여성 정치인이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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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음주 뺑소니’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비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호중,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생각 엔터테인먼트, 연합뉴스 제공

전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김호중 안의 조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23~24일 서울 KSPO돔에서 김호중이 출연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두미르 제공

그는 김호중이 ‘라스트 콘서트’에서 ‘네순 도르마’를 부르며 ‘빈체로(승리하리라)’를 고음으로 불렀다는 점을 언급하며 “무엇을 위한 승리인가. 음주운전 뺑소니 증거인멸 교사에 대한 가벼운 벌을 받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 / 뉴스1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김호중의 행동을 조 대표의 과거 행적과 비교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조 전 대표의 표창장 논란, 인턴 증명, 딸 조민의 장학금, 사모펀드 투자 등을 거론하며 “조국이 요즘 승리했노라며 전국을 휘젓고 다닌다”고 비난했다

또 “주먹 쥔 손을 흔들며 ’초라한 선동‘을 해댄다”며 “’저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들 내 말이면 껌뻑 죽어‘ 하면서 속으로 웃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김호중한테 ’모두 같은 사람인데 힘없는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냐?‘고 꾸짖었다는 판사님. 좌파 정치인들에게는 ’같은 사람‘이 없다”며 “내 더러운 차 티슈 닦아, 이제는 2000원으로 살 수 있는 파 한단 흔들면 불타오르는 불쏘시개감이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손가락질은 수없이 해댄다. ’네가 잘못이야. 다다다 너 때문이야‘”라며 “우리 안의 치사하고 너절하고 뻔뻔한 ’조국‘을 몰아내는 것, 김호중 안의 조국을 몰아내는 것만큼 ’중차대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의 글은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과 조 전 대표의 과거 행적을 연결 지으며, 두 사람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전 전 의원은 조 전 대표를 ‘치사하고 너절하고 뻔뻔한’ 인물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해, 앞으로도 논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등)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17시간이 지난 뒤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시인했지만 음주 사실은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에 술을 마신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지난 24일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면서 김호중을 구속했다. 김호중은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구속된 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7일 JTBC에 따르면, 김호중은 변호인을 통해 휴대전화 잠금해제 협조 의사를 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호중에게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김호중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김호중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신기종을 포함한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아이폰은 설계 구조상 비밀번호를 알지 못하면 수사기관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검증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경찰은 김호중에게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

위드마크 공식은 김호중의 체중, 사고전 음주량 등을 종합하고 역산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위드마크 적용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첫 음주측정이 안 됐지만 다른 방법으로 위드마크 적용이 가능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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