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의 이사 끝에 만난 나의 사랑스러운 아치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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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8년 차 주부인 ‘달린홈’이라고 합니다.

제가 소개해드릴 공간은 저의 4번째 집인데요! 13년 된 아파트로, 총 26평에 거실, 주방, 욕실을 제외하고 방 3개로 구성되어있는 곳입니다.

나의 네 번째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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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사를 다닐 때마다 그 전 집에서 느꼈던 아쉬운 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지난 번 집은 저층이라 해가 길게 들지 않는 게 참 아쉬웠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해가 잘 드는 집으로 고르려고 노력했죠. 그러다 이 집을 보게 됐는데,작은 방 하나가 오각형으로 구조로 되어있어서, 왠지 더 재미있게 집을 꾸밀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런 이유로 이 집을 선택했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 컨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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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특별한 컨셉이 있다기 보다는 따뜻하고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집으로 꾸미고 싶었어요. 첫 신혼집은 우드, 지난 번 집은 쿨화이트 톤이었는데요. 두 컨셉 모두 각기 다른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집은 그 두 가지 느낌을 적절히 섞어 보려 했어요. 결과적으로 최소한의 우드로 포인트를 준 웜화이트 인테리어가 되었네요!

아치 문으로 이어지는 두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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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저희 집 거실입니다. 베란다를 확장하긴 했지만, 그리 공간이 넓지 않아 최대한 넓어 보이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래서 티비수납장도 놓지 않고, 가구도 최소한으로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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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거실에는 다른 집에서 보기 힘든 인테리어 포인트가 하나 있는데요. 바로 아이방과 이어지는 아치형 문입니다.

이곳에 입주하기 전 아트월을 제거하는 공사를 진행하다가, 벽에 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 문을 다시 벽으로 막지 않고, 아치문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개방감도 느껴지고 공간도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집의 멋진 인테리어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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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쪽 아치문을 들여다보면, 이렇게 아이방이 있어요.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침대는 안방에 두고 이 방은 주로 놀이방과 공부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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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아이방 만큼은 미니멀로 꾸미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최대한 보이지 않게 수납하고 자주 정돈해주고 있습니다.

따뜻함이 느껴지는 미니멀 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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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제가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이기도 하고, 제가 가장 아끼는 공간이기도 해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포인트는 바로 베이지색 모자이크 타일입니다. 주방 가구가 올 화이트인데 타일까지 화이트를 선택하면 너무 밋밋할 것 같았거든요. 따뜻한 느낌이 담겨 무척 마음이 들어요.

그대신 상하부장은 모두 화이트로 결정했답니다. 이 상하부장 안에는 주방 용품과 소형 가전들이 숨어있어요. 후드도 상부장 안에 보이지 않게 감추었고요. 이렇게 하니까 주방이 더 미니멀해진 것 같아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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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구석에도 수납장이 있는데요. 그 위에 커피머신, 포트 등을 두어 나름 홈바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치 하우스의 포인트, 오각형 다이닝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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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바로 옆에는 작은방이 하나가 있는데요. 원래 계획은 붙박이장을 짜 넣고 드레스룸으로 만들 예정이었으나, 예상보다 공간이 넉넉해서 벽을 허문 후 식탁을 넣어 다이닝룸으로도 사용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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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룸 뒤쪽으로는 독특한 모양의 자투리 공간이 있었는데요. 사실 이 곳은 이전에 화단으로 쓰이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공간을 버리고 싶진 않더라고요. 사진에서는 가려져 있지만, 이쪽에서 보는 뷰가 너무 예쁘거든요.

고민끝에 이 공간에 덮개를 만들어 짜 넣어 평상으로 만들었어요. 완성하고 나니, 아이가 참 좋아하더라고요. 가끔 집에서 파티를 열 때 이곳을 무대처럼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이제는 완전히 저희 집의 매력 포인트로 자리매김한 것 같아요.

온가족이 함께하는 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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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는 부부 침대와 아이 침대를 함께 두고, 오롯이 잠만 자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수면분리를 하기에는 아이가 아직 어려 아직까지는 이렇게 생활을 하고 있지만, 어느 순간 아이 침대가 아이의 방으로 옮겨지는 날이 오겠죠? 그때가 되면 아마 침실의 모습도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방과 욕실 사이, 파우더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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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이방과 욕실 사이에 위치한 파우더룸입니다. 방과 방 사이의 자투리 공간에 아치 모양 가벽을 세우고, 거울을 달아 탄생시킨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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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은 조명이 달린 제품이고, 그 뒤로 템바보드 벽면으로 마감하여 훨씬 더 예쁜 공간으로 만들어졌답니다. 부부 침실에 아이 침대까지 두느라 화장대를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테라조 타일로 완성한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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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공간은 저희 집 욕실입니다. 처음 입주할 당시에는 욕조가 있었는데요. 남편과 상의 끝에 욕조를 빼고, 샤워부스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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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인테리어는 테라조 타일로 하고 싶었는데, 너무 과감한 무늬는 자신도 없고 나중에 질릴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잔잔한 스타일의 테라조로 선택하고. 기본 타일과 투톤으로 구성 해 보았어요.

집 소개를 마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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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집에만 있는 시간이 더 늘어난 요즘,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희 가족은 특별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완성된 집 덕분에 집콕 생활을 잘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곧 무더위도 찾아온다는데 모두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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