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숙녀의 표본이자 개냥이의 정석, 유기묘 오뜨 [함께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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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묘 오뜨가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오뜨 / ‘묘생길’ 인스타그램

지난 14일 고양이 입양 홍보 단체 ‘묘생길’에 유기묘 오뜨의 사연이 올라왔다.

오뜨는 펫숍에서 버려지거나 전 보호자에게 유기된 고양이로 추정된다. 구조 당시 중성화 수술도 되어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자는 “오뜨는 저희 이모가 길냥이들 밥 주는 곳에서 몇 달간 보다가 데려온 아이다. 워낙 순해서 순조롭게 포획했다. 처음엔 마르기도 말랐지만 몸에서 냄새가 많이 났다. 오뜨가 장모라서 털도 많이 엉켜 있었다”라고 말했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오뜨는 요조숙녀의 표본이다. 평소에는 순하고 얌전한 성격이지만 장난감과 놀 때면 천방지축 말괄량이로 변하는 매력쟁이다.

오뜨는 자기표현이 확실한 개냥이의 정석이기도 하다. 자기를 쓰다듬어 달라며 발로 사람을 툭툭 치는가 하면 식사하는 사람 옆에 붙어서 발로 긁으며 동냥하기도 한다.

구조자는 “강아지만 그런 줄 알았는데 고양이가 이러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되게 귀엽다”라며 “사람을 엄청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묘생길’ 인스타그램

2~3살로 추정되는 오뜨는 여자아이다. 중성화 수술과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스케일링을 한번 받았다. 이후 치주염이 낫지 않아 전발치 목적으로 병원에 방문했으나 스케일링 후 2~3개월만 지켜보자는 소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뜨에 관한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cat_azit_load로 하면 된다.

구조자가 희망하는 입양 조건은 다음과 같다. ▲입양 전 입양 희망자 가정 방문 필수 ▲방묘창과 방묘문 설치 필수 ▲25살 이상의 경제력 있으신 분 ▲고양이 혼자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 환경 ▲실외가 아닌 집 안에서 키워주실 분 ▲사랑으로 동물 복지 생각하며 키워주실 분 ▲입양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 등 SNS나 메신저 통해 아이 소식 꾸준히 전해주실 분 ▲아이가 환경에 익숙해지고 먼저 다가갈 때까지 천천히 기다려 주실 분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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