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했던 여름 버려진 나는 7개월째 이름이 없습니다 [함께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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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미용된 채 어느 해수욕장에 버려진 유기견이 가족을 찾고 있다.

가족을 찾고 있는 이름 없는 푸들 /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 인스타그램

이 아이는 지난해 6월, 여름의 초입이 시작되던 어느 화창한 날 가족에게서 버려졌다.

여느 때처럼 가족의 품에 안겨 미용실로 향했고 말끔하게 털을 깎은 뒤 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해수욕장이었다.

한때 가족이라 여겼던 사람들은 아이를 태웠던 차에 올라탄 뒤 아예 떠났다. 그렇게 아이는 낯선 해수욕장에 홀로 남겨졌다.

가족을 잃은 아이는 정처 없이 해수욕장 근처를 배회했고 말끔했던 몰골은 어느새 엉망이 돼 있었다. 그 사이 심장사상충에 감염돼 몸도 쇠약해져만 갔다.

아이는 이후 유기견 보호소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보호소에 입소했다. 갑갑하고 낯선 케이지 속에서 아이는 7개월이 넘도록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으며 사랑을 갈구했다.

아직도 이 아이는 보호소에서 입양해 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 인스타그램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 인스타그램

이름 없는 이 푸들 아이는 4살이며 중성화 수술이 된 남자아이다. 몸무게는 5.5kg이다.

아이에 대한 입양 문의는 여수시 유기견 보호소 전화번호(061-659-2474)로 연락하면 된다. 문의할 때 공고 번호(전남-여수-2023-00315)와 특징을 말해주면 더 쉽게 안내받을 수 있다.

다음은 보호소에서 희망하는 입양 조건이다.

▲보호소에서는 아이의 정확한 성격 및 문제행동의 유무를 알 수 없습니다. 입양 후 문제행동(입질•분리불안•짖음 등)이 나타나더라도 교육하며 보듬어주실 분만 입양해 주세요.

▲실외견으로 입양 불가능. 반려인과 함께 실내에서 거주해야 합니다.

▲외관상 문제가 없더라도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프더라도 손 놓지 않고 치료해 주실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과 책임감이 있는 분만 입양해 주세요.

▲예비 다견 가정의 경우, 기존 아이의 성향과 합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고려하여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분만 입양해 주세요.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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