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질을 할 때면 머리가 빠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머리카락 빠지는 양이 부쩍 늘어났다고 느껴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혹시 탈모일지 모른다’라는 걱정이 들 수도 있다.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가 정리한 탈모 의심 증상과 예방 방법을 알아보자.
미국 피부과 전문의 줄리아 슈워츠는 “샤워를 할 때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을 보면서 탈모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라며 “매일 최대 100개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게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새 모발이 자라나는 과정이면서 노화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라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더라도 두피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모발 성장 주기”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탈모가 아닌데도 왜 샤워를 할 때면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처럼 보일까?
그건 머리카락을 감을 때면, 샤워를 할 때 빠진 머리카락과 함께 이미 빠져 있던 머리카락까지 나오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하루에 빠진 머리카락 양이 동일하더라도, 눈에 보이는 양이 많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발이 동그란 원형 형태로 빠짐 ▲머리가 빠지는 부분이 점차 커짐 ▲머리카락 뭉치가 한 번에 빠짐 ▲머리카락이 빠지고 다시 자라지 않는 부위가 많아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탈모를 의심해 보는 게 좋다.
또한 샤워 후 아직 마르지 않은 상태로 머리를 빗는 것은 머리카락을 더 많이 빠지게 한다. 엉킨 머리카락을 강제로 잡아당기거나, 수건으로 두피를 세게 문지르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샤워 이후에는 두피 구멍이 평소보다 확장된 상태기 때문에 자극을 주면 머리카락이 더 쉽게 빠진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두피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같이 미네랄을 풍부하게 섭취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해줘야 한다. 비타민A, 비타민 D, 철분 등은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