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22일 출근 시간대 지하철 5호선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22일 “강설로 인한 기지 출고 장애로 5호선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며 “열차 지연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날 열차 운행은 평소보다 25분씩 지연됐다. 갑작스러운 연착으로 회사나 학업 등에 피해를 입을 경우 간편지연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간편지연증명서는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에서 발생한 열차 지연정보로서 사고 등으로 인하여 열차가 5분 이상 지연되었을 때는 지연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게시된 지연시간은 해당 시간대(첫차~09시, 09시~18시, 18시~막차)에서 발생한 최대 지연 시간이며, 5분 단위(5분, 10분)로 구분하여 게시한다.
간편지연증명서는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와 역사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발급받을 경우 홈페이지 접속 후 상단메뉴중 이용정보를 클릭, 간편지연증명서에 들어가 원하는 날짜를 검색하면 된다.
30분 이상 지연된 경우에는 고객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설특보가 발효된 서울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13.8㎝ 눈이 쌓였다.
이에 지하철 차량기지에서 외부로 노출된 전차선이 얼어 전기 공급이 끊겨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내린 눈에 물기가 많았던 점도 결빙 요인으로 추정된다.
공사 관계자는 “전 구간에서 운행이 정상화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다가 서울·인천·경기도·강원내륙은 오전(6~12시), 충청권은 오후(낮 12시~오후 6시)에 비와 눈이 점차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21∼22일 이틀간 강원도의 예상 적설량은 산지에 20∼40㎝(많은 곳 50㎝ 이상), 중·북부 동해안에 10∼30㎝, 남부 동해안에 5∼20㎝, 내륙에 5∼10㎝ 등이다.
경상권의 경우 경북 북동 산지에 10∼40㎝, 경북 북부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 5∼15㎝, 경북 북부 내륙에 3∼10㎝, 경북 서부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 2∼7㎝(지리산 부근 3∼10㎝)의 눈이 내리겠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충북에는 3∼8㎝, 경기 남부 서해안과 서해 5도, 세종·충남 북부 1∼5㎝, 대전·충남 남부 1∼3㎝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