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작년 7월에 결혼한 신혼부부 dadonghome입니다. 오늘은 저희의 ‘첫 신혼집’을 소개해 보려고 해요.

공통점 : 문과, 개인주의, TV 덕후, 필라테스
차이점 : 각각 정신과와 법조계 분야에서 일하고 있음
저희 부부는 성격과 성향이 모두 다르지만 또 때로는 수많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어요. 그래서 개인 취미를 즐기다가도, 함께 OTT 서비스를 섭렵하거나 주말마다 필라테스를 들으러 가곤 했죠. 공통점 중에서도 가장 좋은 건 인테리어 취향이 같다는 거였어요. 둘 다 모던하고 미니멀하면서 동양적인 무드가 더해진 공간을 좋아했거든요.

간결하지만 고급스러운 무드가 있어야 하는 미니멀 인테리어, 전셋집에서 실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았어요. 게다가 구축이라면 난이도는 더욱 올라가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지어진 지 10년이 된 아파트를 300만 원 정도로 시공하고 고쳤어요. 집중한 건 단 한 가지, ‘디테일’이었죠. 디테일은 모여서 전체를 이루거든요.
디테일, 이렇게 집중해요

처음 만났던 집의 모습이에요. 전체적인 상태가 뛰어나진 않죠? 마루나 벽지는 생활감이 가득했고, 특히 벽지는 각 방마다 다른 패턴이 붙어있었어요. 거기에 아트월, 천장 장식 등 불필요한 요소들까지. 미니멀을 꿈꾸던 저희 부부에겐 잘 맞지 않았죠. 그렇게 전셋집살이 부부의 디테일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답니다. 이번 디테일 프로젝트에서 저희가 신경 쓴 건 이렇게 3가지예요.

시공은 대대적인 큰 공사보다는 ‘가구를 돋보일 수 있는 바탕’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했어요. 언젠간 나갈 집인데 하드 웨어 시공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긴 쉽지 않잖아요. 저희는 그 대신 간결한 가구에 소품으로 포인트를 더했어요. 지금 집 인테리어뿐 아니라, 다음 집 인테리어까지 신경 쓴 거죠.
하나 더 신경 쓴 부분은 ‘문 손잡이, 수전, 콘센트’예요. 이런 요소들은 비싼 제품이 아니더라도 고급스러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동영상을 참고해 셀프 설치를 하는 것도 어렵지 않거든요. 저희는 문과 부부라 조금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요. (다시 생각해도 돈이 아깝네요)



먼저 거실이에요. 이곳의 가구들은 집의 얼굴이라고 생각하고 오랜 고민을 거쳐 골랐어요. 또한 공간이 좁아 보이지 않아야 했기에, 하나하나 중심이 될 수 있는 제품으로 골랐어요. 덕분에 모던하고 미니멀한 톤 앤 매너가 있는 지금의 거실이 완성되었답니다.
01. 소파

거실의 디테일, 그 시작은 ‘소파’예요. 그레이쉬한 아이보리 톤과 매트한 패브릭 소재가 돋보이는 제품이죠.


또 다른 가구 ‘소파 테이블’은 브랜드 비아인키노의 유리 상판, 메탈 다리로 나온 제품이에요. 크기가 꽤 큰 편인데 투명한 소재라 좁은 거실에 두어도 답답하지 않아요. 깔끔하고 모던한 무드가 공간에 잘 어울리기도 하고요.

단 하나 단점은 소재 특성상 스크래치와 얼룩이 쉽게 생긴다는 거예요. 거기에 테이블 가장자리가 날카로워 아이들이 있는 집은 사용하기 어려운 것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주방에서 눈길을 확 사로잡는 디테일은 ‘식탁과 의자’예요. 비아인키노에서 세트로 구매한 제품인데, 얄쌍하고 세련된 다리 모양이 인상적이죠. 또 원형 테이블이라 어디에 두어도 활용도가 높다는 것도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