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이 집은 지어진 지 30년이 다 된 38평 구축 아파트입니다. 깨끗하게 고쳐서 오랫동안 기분 좋게 오래 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전체 리모델링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수리 비용이 부담이 되어 호기롭게 반셀프 인테리어도 공부해 보았지만 직장과 병행하기 쉽지 않아 보여 결국 전문가에게 맡겨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비용은 5천 중반 정도 들었는데요. 처음 받은 견적과 달리 철거해 보니 겉으로는 보이지 않던 문제점들이 발견되어 금액이 추가되더라고요. 인테리어를 준비하시는 분들도 추가 견적을 받아들일 마음과 예산을 여유 있게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도대체 어디를 리모델링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저희는 직접 눈으로 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짐들이 다 빠지고 난 뒤에 방문해 보니 오래된 아파트라 노후화된 부분도 있었고,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가 살던 공간이라 관리가 안 된 부분도 보이더라고요.
디자인적으로 예쁘게 꾸미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 공사들을 탄탄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업체에서 집 상태를 확인 후 추가하는 사항들이 많아져서 예산이 초과되긴 했지만, 그래도 기초공사를 견고하게 다지는 것이 최우선이었죠.

때문에 점점 추워지는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전체 새시를 교체하였고, 외벽과 맞닿은 벽은 단열 공사를 진행하였어요. 또한, 벽과 천장의 석고보드 중 곰팡이가 피고 썩은 부분들이 발견되어서 전체 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테리어 컨셉은?


BEFORE



BEFORE
거실에서 가장 큰 변화는 가벽을 철거하고 작은방이었던 곳을 다이닝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에요. 정말 만족하면서 살고 있어요. 확장은 하지 않았지만 둘이서 쓰는 거실로 손색 없이 넓고, 겨울에 결로나 추위 걱정이 없으니 더 좋아요. 베란다를 유지하는 덕분에 소소하게 식물들도 들이고 있어요.






BEFORE
다음으로 보여드릴 공간은 주방입니다. 주방 시공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창문 전체가 제대로 여야 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최대한 창문이 잘 보이게 상부장을 높이 설치했어요!





BEF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