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고양이, 자동차 문손잡이 잡고 젖은 몸으로 버티며 ‘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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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ubai Media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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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긴 고양이가 자동차 문손잡이를 잡고 젖은 몸으로 버티다가 간신히 구조됐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Fox Weather’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에는 최근 폭우가 내리면서 도시가 물에 잠겼다.

두바이는 건조한 사막 기후를 보이는 지역이지만, 이번 홍수로 도로와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 등이 물에 잠기면서 도시가 마비됐다.

이 가운데 두바이 구조대원은 한 고양이가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발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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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당국이 지난 17일 X에 공개한 영상은 물에 빠진 고양이를 담았다.

녀석은 물살이 흐르는 와중에도 자동차 문손잡이를 잡고 버티고 있다. 물에 쫄딱 젖은 채로 살려달라는 듯 시선을 보내는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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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악을 타고 있던 구조대원은 고양이에게 다가가 팔을 내밀었다. 고양이는 구조대원이 안아 올리자 많이 놀랐는지 발버둥을 쳤다.

그러다 안전한 카악 안으로 옮겨지자 얌전해진 녀석. 만약 구조대원이 고양이를 구해주지 않았다면, 녀석은 저체온증에 걸리거나 물살에 휩쓸려갔을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아주 잘하셨어요. 비 피해가 치명적이지 않길 바랍니다”, “고양이를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가 괜찮아서 너무 기뻐요. 고양이를 도와줘서 감사드립니다” 등의 칭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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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두바이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약 6.26인치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 UAE 국립 기상 센터(UAE National Center of Meteorology)에 의하면, 두바이에선 매년 평균 3.14인치의 강수량이 나타난다. 즉 1년 동안 관측되는 강수량보다 더 많은 비가 쏟아진 것.

UAE 국가비상위기재난관리청은 “최대한 집에 머물되, 극단적인 경우에만 집을 떠나십시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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