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람 추정 사인 ‘급성알코올중독’… 그 증상은?

36

고인이 된 가수 박보람의 추정 사인이 밝혀졌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박보람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뱍보람 추정 사인 ‘급성알코올중독’… 그 증상은? / 뉴스1, Krisamorn-shutterstock.com

박보람의 추정 사인으로 지목된 ‘급성알코올중독’이란 무엇일까.

급성알코올중독이란 짧은 시간 내에 갑자기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여 나타나는 육체적, 심리적 이상반응을 의미한다.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술을 마셔 체내에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로 인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상승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보다 섭취 속도가 빠르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미한 수준의 취기를 넘어 중독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술에 취했다’는 수준을 벗어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 혈액 속 알코올 농도가 치명적 수준으로 높아지면 의식을 잃는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점이 무서운 부분이다.

평소 자신의 주량 등을 알고 있더라도 음주 시에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일시적으로 급성알코올중독 등과 같은 상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급성알코올중독은 언어·운동기능 장애, 균형 상실, 구토, 졸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도 있다. 이 같은 상태에서는 판단력이 저하돼 위험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자료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빠른 속도로 대량 음주를 했거나, 음주 경험이 부족하거나, 체중이 적은 경우, 다른 약물을 병용했거나, 간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등에는 급성알코올중독에 빠지기 쉽다.

급성알코올중독 발생 시에는 구토를 유도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숙면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증상에 따라 활력징후 유지와 수액 보충이 필요할 수 있다. 중증일 경우 기관지 삽관 등 응급 처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개개인마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감당하기 어려운 양을 들이붓는다면 극단적으로는 호흡중추 억제나 급성 신손상, 저혈압 등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며 적당한 음주 생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박보람은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 지인의 집에서 여성 지인 2명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날 박보람과 지인 총 3명은 소주 1병 정도를 함께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박보람이 안방 화장실 앞에 쓰러져 있는 것을 함께 있던 지인이 발견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지인이 발견했을 때 박보람은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보람은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가수 고 박보람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다. / 뉴스1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