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못한 대반전… 이더리움, 암호화폐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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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상 이미지 / 픽사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3일(현지시각)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 등이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상장 심사요청서(19B-4)를 승인했다.

앞서 SEC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바 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현물 ETF 승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미국 투자자들은 현물 ETF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SEC는 그동안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관련 ETF 신청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시장의 변동성, 보안 문제, 투자자 보호 등이 이유였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요청서가 받아들진 걸 보면 SEC 입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의 성숙과 더불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승인은 그동안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기다려온 투자자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암호화폐다. 그동안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기다려왔다.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승인된 이더리움 현물 ETF는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 등이 신청한 것이다. SEC는 그동안 이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왔다. SEC는 이번 승인에 대해 “이더리움 현물 ETF가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에 대한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이 모든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SEC는 여전히 다른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이번 SEC의 결정은 향후 다른 자산운용사들의 유사한 신청서도 긍정적으로 검토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고, 더 많은 금융 상품이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출시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은 그동안 규제 부족으로 인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승인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가격은 들썩이고 있다.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1개당 가격이 3일간 20% 이상 급등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1월 11일 ETF 승인 이후 2주 만에 4만2000달러에서 7만3000달러로 70% 정도 급등했다며 이더리움도 이와 비슷하게 랠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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