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싸이 때문에 조선대학교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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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주시 조선대학교에서 뉴진스 공연을 앞두고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길게 줄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 / 뉴스1
27일 오후 축제가 열리고 있는 광주시 조선대학교에서 뉴진스 공연을 앞두고 입장을 기다리는 인파가 길게 줄서 장사진을 치고 있다. / 뉴스1

싸이, 뉴진스 등 유명 가수를 초청한 조선대학교 축제 ‘대동제 GRACIA’에 수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인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조선대 37대 총학생회는 그동안 5·18민주화운동 주간인 5월에 축제를 열지 않는 관례를 깨고 출연진을 공개했다.

출연진이 꽤나 화려하다. 개막일인 27일 뉴진스가 스페셜 게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볼빨간사춘기, 크래비티, QWER도 만날 수 있다. 28일엔 다이나믹 듀오, 29일엔 싸이가 공연한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행사장 수용 가능 인원인 2만 명보다 많은 5만 명가량의 관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인파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인파 사고 우려가 있는 병목 지점 등을 미리 파악한 뒤 1차 안전관리 책임이 있는 주최 측에 조치할 것을 권고하고, 행사장 뒤편에 기동대 등 경력 110여 명을 보이지 않게 배치하기로 했다.

조선대학교 전경 / 조선대 제공

조선대 총학생회는 행사장 입장 인원이 2만 명을 넘어가면 출입구를 통제하고 나머지 관람객은 행사장 밖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안전요원을 기존 145명에서 255명으로 늘려 안전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5·18 민주화운동 단체는 5월에 대학축제가 열리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 등은 지난 23일 조선대 총장을 항의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대학가는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추모하는 데 동참하기 위해 5월에 축제를 여는 걸 피해왔다.

5·18 유족회 양재혁 회장은 연합뉴스에 “부활제를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을 기리는 날 하필 축제를 시작한다고 해 아쉬운 마음”이라며 “변화의 물결은 막을 수 없겠지만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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