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때 처음 봤는데 명품 요구 동서… 신행 중 남편은 ‘내 가족 건들지 말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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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처음 본 손윗동서(형님)가 신혼여행 선물로 명품 선물을 요구해 남편과 다툰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aslysun-shutterstock.com

여성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행 선물로 명품 요구하는 형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녕하세요.

저는 막 결혼해서 신혼여행 중인 신혼부부의 아내입니다. 지금 저희는 여행 중에 발생한 문제로 인해 호텔에서 냉전 중에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댓글을 남편에게 보여줘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합니다.

우선 결혼 당시의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 비용을 반반씩 부담한 것이 아니라, 제가 2를 내고 남편이 1을 부담하는 비율로 결혼하게 됐습니다. 남편은 삼 형제 중 막내로, 첫째 형이 결혼할 때 100만 원의 축의금을 했다고 합니다. 저희도 이번에 결혼하면서 100만 원의 축의금을 받았습니다. 이는 서로 부담 없는 축의금이라고 생각했고, 일반적인 수준이라고 여겼습니다.

신혼여행 중에 아웃렛에 들르게 됐습니다. 그제야 남편이 첫째 형의 아내, 즉 형수가 명품 선물을 사 오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줬습니다. 그 선물은 8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 하는 특정 브랜드의 상품이었습니다. 저는 웃으면서 “이거 다시 축의금 걷어가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남편은 “해줄 수도 있지?”라고 반응했습니다.

제 친정 쪽 형제는 200만 원의 축의금을 줬습니다. 축의금 외에 별도로 선물을 요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형님에게 명품을 사다 줘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상견례 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고, 결혼식 당일 처음 본 형님에게 왜 명품을 사다 줘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비용은 개인 용돈에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공용 자금에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남편은 자기 가족을 건드렸다고 화를 내며 가족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고는 제게 자꾸 돈, 돈 거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는 “나는 이제 가족이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저의 입장이 잘못된 것인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형님한테 그 선물할 거면 글쓴이 형제들한테도 200만 원 선물 꼭 하시길 바랍니다. 그때 뭐라고 하면 헤어지는 게 앞날을 위해 올바른 선택일 것 같습니다”, “결혼한 아내가 아닌 형수를 자기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듯?”, “혼인신고 전이면 진지하게 생각하시길 바란다”, 결혼했으면 제일 가까운 가족은 배우자”, “남편이 형수에게 ‘내 가족 건드리지 말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편의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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