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순한데 공략법 없이 깨기 어려워 지금의 ‘롤·피파’보다 인기 많았던 추억의 ‘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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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의 라면가게

요즘 게임 덕후들에게 롤, 피파가 있다면 90년대 게임 덕후들에겐 ‘슈게임’이 있었다.

아직 세상 물정 몰랐던 코흘리개 시절 90년대 ‘어른이’들은 매일 쥬니어네이버에 접속했었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컴퓨터실에서 수업할 때면 뭐든 몰래 하면 더 재밌다(?)고 뒷자리 좌석을 차지하고 앉아 ‘슈게임’을 했던 이들이 많을 테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단순한 게임들이었지만, 그땐 뭐가 그리도 재밌었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았던 이들이라도 알만한 2000년대 초중반을 휩쓸었던 ‘슈게임’의 추억 속으로 함께 빠져보자.

이제는 ‘고인물’이 돼 버린 20~30대들은 이름만 들어도 향수에 잠길 테다.

‘슈의 라면 가게’, ‘황진이 고향만두’, ‘슈의 베이커리’, ‘아바타 스타 슈 메이크업’, ‘슈의 미용실’, ‘슈의 의상실’ 등.

요즘 게임 덕후들이 최첨단(?) 온라인 게임을 섭렵하기 전, ‘어른이’들은 위의 플래시 게임들을 즐겼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라면, 수프, 파, 달걀 등을 넣고 쟁반에 가져다 놓으면 끝나거나 슈에게 잘 어울리는 화장, 의상을 해주는 등 아주 단순하지만, 굉장히 손가락이 바쁜 게임들이었던 추억이 떠오른다.

황진이 고향만두

지금 보기엔 엉성해도 중독성이 강했던 추억의 ‘슈게임’. 20년 동안 수많은 추억을 만들어준 쥬니어네이버 게임랜드 ‘슈게임’은 아쉽게도 지난 2019년, 모든 서비스를 종료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이 매력을 잊지 못한 ‘고수’들이 있다면 댓글로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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