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보호소로 보내진 개를 찾기 위해 약 4,000km를 날아온 아들이 아버지의 개를 가족으로 맞이했다고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The News Tribune’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Humane Society of South Mississippi’는 주인을 잃은 수컷 개 ‘알렉스(Alex)’를 맡게 됐다.
알렉스는 주인이 세상을 떠난 후, 이달 8일 보호소로 옮겨졌다. 하루아침에 가족과 집을 모두 상실하고 쓸쓸히 보호소에 남게 된 녀석.
그런 알렉스에게 예상치 못한 좋은 일이 일어났다.
알렉스의 주인에겐 아들 마이클 쿡 주니어(Michael Cook Jr) 씨가 있었다. 마이클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서 알렉스의 가족이 되어주기로 결심했다.
다만 알렉스에게 가는 여정은 녹록치 않았다.
마이클 씨가 머물고 있는 시애틀에서 보호소가 있는 미시시피는 장장 2,650마일(약 4,264km)이나 떨어져있었다. 서울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해남(약 400km)을 왕복으로 5번 정도 오갈 수 있을 만큼 먼 거리.
놀랍게도 마이클 씨는 길고 긴 거리를 감수하고 알렉스를 찾아갔다.
보호소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마침내 만난 알렉스와 마이클 씨를 담고 있다.
보호소는 “마이클 씨와 알렉스가 즐겁게 재회했습니다. 이들은 우리 모두에게 놀라운 유대감을 보여줬습니다”라고 말했다.
알렉스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정말 옳은 일을 하셨네요. 반려동물도 가족이지요”, “개를 데려가줘서 고마워요”, “둘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제가 다 행복하네요”라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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