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가 만들어준 ‘결혼식 영상’에 돌아가신 엄마 나오자 눈물 터진 신랑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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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는 신랑 위해 AI 영상 편지 선물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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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도중 스크린에 나타난 한 중년 여성의 영상 편지.

영상 속 여성이 등장하자마자 신부 옆에 듬직하게 서 있던 신랑은 눈물을 터뜨렸다.

결혼을 축하한다며 따스한 말을 건넨 여성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그의 어머니였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는 최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신혼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그 주인공은 지난 9일 허베이성 랑팡시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정식으로 부부가 된 장젠산과 장칭이다.

신랑 장젠산의 아버지는 2022년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2023년 그는 폐암을 앓던 어머니마저 떠나보냈다.

큰 충격으로 장젠산과 장칭은 지난해 결혼할 계획이었지만, 2024년으로 결혼식을 한해 연기했다.

장젠산은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극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어머니의 경우 그의 결혼식을 가장 기대했지만,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떠나 그의 마음속에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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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를 위해 신부 장칭은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지난 9일 결혼식장 단상 위에 두 사람이 오르자 스크린에서 갑자기 영상 편지가 재생됐다.

영상 편지에는 장젠산의 어머니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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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칭이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남편을 위해 인공지능(AI) 영상 제작팀에 연락해 시어머니의 사진, 영상, 오디오 데이터를 활용해 결혼식에서 재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장젠산의 어머니는 마치 실제로 그곳에 있는 것처럼 부부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AI로 외모부터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재현된 어머니는 “아들아, 네가 결혼하는 것을 보는데 살이 좀 쪘구나. 장칭은 오늘 너무 아름답네. 항상 내 생각만 하지 말고, 네 아버지와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으니 너도 잘 지내길 바란다”라는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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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장젠산과 함께 하객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밤 장젠산은 영상 편지를 반복해서 시청했다고 한다.

그는 “장칭은 지난 1년간 어머니를 향한 나의 깊은 그리움과 감정의 간극을 메워주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젠산과 장칭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것이 바로 AI가 존재하는 의미일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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