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선임 이틀 만에 돌연 유럽행…그 이유에 축구팬들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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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 이틀 만에 유럽행 출국길에 오른 홍명보 감독

울산 HD 홍명보 감독 /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정식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선임 이틀 만에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 14일 대한축구협회는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15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한다”며 “출국 시 현장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보강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뽑기로 한 뒤 이번 유럽 출장길을 통해 후보자들과 직접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눈 감고 귀 막은 축구협회” 팬들 분노

축구협회는 이에 대해 “대표팀에는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는 선수도 많은 만큼 전술적인 눈높이를 맞추는 차원에서 홍 감독이 외국인 전술 코치 영입을 요청했다”며 “홍 감독이 후보군을 추린 뒤 미팅 일정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한 갖가지 추측과 비난이 난무하는 가운데 아무런 설명과 해명 없이 공식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 축구 팬들은 분노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축구협회는 선임 과정에서 채용 비리가 없었다는 것을 먼저 증명해야 한다”, “축협은 눈 감고 귀 막으면 끝이냐”, “정말 답답하다” 등의 반응이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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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감독 선임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지금 있는 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분들의 걱정과 기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지만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을 공석 중인 대표팀 사령탑에 내정했다. 이후 지난 12~13일 진행한 2024 제4차 이사회 서면 결의를 통해 23명의 이사 가운데 21명의 찬성으로 홍 감독의 선임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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