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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게임에 AI 한 스푼…SKT·네이버의 스포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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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맞아 스포츠 현장 곳곳에 ICT기업의 인공지능(AI)이 적용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전술을 세우는 데 SKT의 AI 전력분석 시스템을 활용하고, 스트리밍 플랫폼의 하이라이트 영상에 네이버의 AI 기술을 적용한다. 선수의 경기력을 분석하는 것부터 경기 소비방식까지 AI의 활용 범위가 한층 확대되고 있다.

영상 돌려보던 펜싱 분석, AI가 대신한다

24년째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고 있는 SKT는 자체 개발한 AI 전력분석 시스템 ‘SKT-FAN(Fencing AI Nexus)’을 도입했다. 펜싱은 상대 선수의 움직임과 공격 패턴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전술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만큼, 전력분석원이 경기 영상을 반복해서 돌려보며 득점과 실점 장면을 찾고 상대 선수의 공격 패턴 등을 정리한다.

SKT-FAN은 경기 영상을 투입하면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경기 직후 득점과 실점 장면을 자동으로 골라내고, 상대 선수의 전술과 공격 패턴, 강점과 약점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전력분석원이 반복적으로 영상을 확인하는 작업을 최대 9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만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실제 훈련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대한펜싱협회는 올해 아시안게임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했다. 오완근 대한펜싱협회 사무처장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SKT가 개발한 AI 전력분석 시스템을 사용해본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대회 준비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해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T는 AI 시스템 도입과 함께 선수단에 대한 지원도 이어간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의무 트레이너와 전력분석관을 추가로 파견하고,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팀 SKT 팬 크리에이터’도 나고야 현지로 향했다. 이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고 현지 경기장 안팎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AI를 훈련에 활용하는 동시에 현지 응원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선수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경기 보다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본다


네이버는 북중미 월드컵, e스포츠월드컵(EWC)에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치지직에 AI 클립 생성 시스템 ‘스포터(SPORTER)’를 적용한다. 경기 중 중요한 장면을 자동으로 찾아 보여주는 ‘AI 클립’과 경기 구간을 쉽게 찾도록 하는 ‘AI 챕터’를 적용해, 경기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하지 않더라도 주요 장면을 중심으로 경기를 따라갈 수 있도록 했다.

여러 라이브 방송에서 생성되는 영상을 선수·팀·주제별로 묶어 하나의 클립 또는 VOD로 만드는 ‘멀티 소스 하이라이트’도 새롭게 선보인다. 클립에서는 음성-텍스트 변환(STT) 기술을 활용해 한국어 중계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국문 자막을 제공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이밖에 ‘같이보기’ 서비스를 통해 슛포러브와 박종윤, 농떼르만, 유희관 등 스포츠 크리에이터들이 게스트와 함께 경기를 보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안게임 특집 페이지에서는 43개 종목, 총 469개 경기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며, 팬과 전문가가 경기와 선수에 대해 응원하거나 분석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전용 라운지도 운영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은 AI 기술을 활용해 경기의 주요 장면을 빠르게 포착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시청 경험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AI 클립, 하이라이트, 자막 등 다양한 기능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더 쉽고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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