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부터 ‘이 사업’ 밀더니… LG전자, 매출 1조 초대박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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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구독 서비스’로 매출 1조원 돌파 

사진=인사이트 

전 세계 최고의 생활가전 기업 LG전자가 2년 전 본격 시작한 사업을 크게 성공시키고 있어 주목된다. 기존의 ‘판매’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이뤄나가고 있다.

23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2023년) 회사의 ‘가전 구독 서비스’ 매출은 케어서비스를 포함해 1조 134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도(2022) 대비 무려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는 최초 2009년 정수기 구독(당시 렌탈)을 시작했다. 그 이후 처음으로 구독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구독 관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세가 더 빠르다.

소비자들은 LG전자의 구독 서비스에 관심을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간 LG 베스트샵에서 판매된 LG전자 주요 제품에서 구독 비중은 36.2%에 달했다. LG전자의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약 4명이 구독을 선택한 것이다.

현재 LG전자가 운영 중인 구독 제품은 총 23가지다.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등 대형 가전과 홈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더해 B2B 대상 클로이(CLOi) 로봇,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까지 구독 상품으로 출시했다.

지난해 7월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제품을 판매하는 데만 매진하던 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구독, 콘텐츠, 서비스 등 무형의 영역을 결합하며 혁신에 나서고 있다.

구독 사업은 LG전자의 여러 혁신 중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꼽히며,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폭넓은 구독 제품군과 사용 내내 케어 전문가의 최적화된 제품 관리를 받을 수 다는 장점이 있다”라며 구독 서비스를 고평가 하고 있다.

소비자 반응 좋아…”사업 성장은 필연적”

구입 시 구독 기간을 원하는 대로 선택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킨 점, 초기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프리미엄 가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최근 1인 가구와 젊은 층 중심으로 구독 서비스가 각광받는 소비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LG전자 구독 사업의 성장은 필연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만큼, 데이터가 쌓이면 더 고객 친화적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모인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펴고 있다.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로 인해 정수기 수요가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지난 2019년부터 정수기 구독 사업을 전개한 데 이어 작년에는 대형 가전 구독으로 확대했다.

LG전자는 국가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구독 솔루션을 지속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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