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배우라고 하자 “자유시간 뺏겼다”며 퇴사한 신입, 지원서 또 냈다… 선배들이 추측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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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개월 만에 퇴사한 신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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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개월 만에 과장, 부장에게 욕까지 하며 퇴사한 신입 직원이 다시 이력서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사한 직원이 다시 이력서 냈더라’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 회사에는 입사 3개월 된 신입 직원이 있다고 한다. 이 신입은 입사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A씨 회사는 점심에 도시락업체와 계약해 배달시켜 먹는 데 이 사실을 입사 전에 설명했음에도 신입은 본인은 도시락 먹기 싫으니 돈으로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심지어 입사 전에는 엑셀을 다룰 줄 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엑셀을 전혀 못 다뤘다고.

A씨는 “우리는 엑셀 많이 쓰니까 배워야겠다고 하니 가르쳐 달라고 하더라”며 “내 시간 쪼개면서 알려주는데 아무리 훈련 시켜도 하나도 못 하길래 퇴근 후 학원 많으니 다녀보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입은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왜 퇴근 후 제 자유시간까지 뺏으려고 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뿐만 아니었다. A씨는 “신입 때는 훈련하는 식으로 여러 가지 업무를 맡아보게끔 시키는데 ‘이건 싫고 저건 싫다’ 이러더라”며 “입맛에 맞춰서 골라서 일하면 업무에 도태된다고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욕하고 퇴사하더니 다시 지원서 내

그러자 신입은 “자기들이 하기 싫어서 저에게 떠넘기는 거 아니냐” 며 “이미지 포장하지 말아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결국 신입은 입사 3개월 만에 자진 퇴사했다. 나가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A씨는 “나가면서 회사 동료들에게 ‘이렇게 살지 마라. 저렇게 살지 마라’ 이러고 부장, 과장에게 욕하고 화내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더 충격적인 것은 A씨 회사가 이번에 새롭게 채용 공고를 올렸을 때 발생했다. A씨는 “채용 공고를 냈더니 그 신입이 다시 이력서를 냈더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냥 공고 올라온 곳에 죄다 이력서 넣은 듯”, “생각없이 이력서 뿌리는 거다”, “회사 이름 보지도 않은 듯”, “무시해라”, “이런 경우 종종 있더라”, “수습 기간 필수다”, “진상은 영원한 진상”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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