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과 양궁 경기에서 ‘1점’ 쏜 이스라엘 마다예…한국 올 듯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리스트 김우진과 붙어 1점을 쏜 양궁 선수.
비록 1점을 쏘았지만, 너무나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단히 노력하며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올랐던 그는 역으로 큰 찬사를 받았다. 아프리카의 차드 국적이라는 점 때문에 ‘인간승리’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런 그가 내년 한국으로 올 전망이다. 광주광역시가 나섰기 때문이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스라엘 마다예(36)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마다예가 2028년 LA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장비 후원을 약속한 업체 파이빅스와 접촉해 출전 의사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마다예는 아프리카 중북부 내륙에 있는 차드 국적이다.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리스트·3관왕’ 김우진과 64강 경기 2세트에서 마지막 화살로 1점을 쐈다.
광주시, 내년 9월 세계선수권 마다예 초청 추진
아주 이례적인 일에 깜짝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에 감격한 이들이 수많은 응원을 보냈다.
이에 한국 양국 장비업체 파이빅스는 마다예에게 활, 체스트 가드(가슴보호대), 스태빌라이저(균형 장치) 등 장비와 용품 지원을 결정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업 후원을 통해 ‘1점 궁사’ 마다예를 초청할 수 있을지 의향을 파악해보겠다”며 “국내 양궁 장비 제조업체들에 저개발 국가 선수단 초청을 제안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내년 대회를 전 세계 평화의 축제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전쟁, 내전 등 분쟁국 선수단에 체재비 등을 지원해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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