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베어 문 탕수육’ 함께 먹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민폐다 vs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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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먹는 탕수육 소스에 베어 물은 탕수육 찍어 먹는 여직원… “비위 상해 죽겠어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 A씨는 며칠 전 회사 사람들과 함께 중국음식을 배달시켜 먹었다.

자장면, 짬뽕, 볶음밥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들을 고른 A씨와 동료들은 함께 나눠 먹을 탕수육도 하나 주문했다.

문제는 주문한 음식이 도착하고, 커다란 테이블에 동료들과 둘러앉아 식사를 이어가던 A씨가 마중 편에 앉아 있던 막내 여직원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생겨났다.

A씨 팀의 막내 여직원이 한입 베어 물은 탕수육을 또다시 소스에 찍어 먹는 ‘더블 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탕수육에 소스를 찍어 먹는 ‘찍먹파’ 팀장님을 배려해 다 함께 소스에 탕수육을 찍어 먹던 중 막내 여직원의 이 같은 행동에 불쾌함을 느꼈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이런 A씨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막내 여직원의 ‘더블 딥’은 계속됐고, 간혹 탕수육을 집은 젓가락까지 소스에 담궈지기도 했다.

A씨는 “참다못해 ‘침 묻은 젓가락을 왜 담그냐. 탕수육만 찍으라’고 한 소리 했더니 급정색하며 탕수육에는 손도 안 대고 자기 음식 다 먹자마자 자리를 떴다”며 “따라 나가서 교육하려다 참았다”고 말했다.

함께 먹는 음식에서의 ‘더블 딥’… “못 배운 행동 vs 유난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각색한 것이다. ‘더블 딥’을 혐오한다는 작성자는 자신의 행동이 유난스러운 것인지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성자에 공감하며 ‘더블 딥’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과, 별로 상관이 없다는 입장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더블 딥’을 민폐로 본 누리꾼들은 “너무 싫다. 더블 딥 하는 사람들 보면 못 배운 사람 같다”, “생각 없어 보이긴 하다”, “위생 개념 없어 보인다”, “같이 먹는 거면 당연히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니냐”, “더럽다. 이건 밥상머리 교육의 부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이렇게까지 경악하다니 충격이다. 샤부샤부 같은 건 먹지도 못하겠다”, “더블 딥 더럽다는 사람들은 친구랑 빙수는 어떻게 먹냐”, “소스 찍어 먹다 보면 젓가락 닿을 수도 있지 싫으면 애초에 소스를 덜어놨어야 한다”, “이 정도도 못 참으면 다른 사람이랑 밥 먹으면 안 된다” 등 유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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