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좌석에 다리 내밀고 휘젓는 아이…부모는 ‘방관’
그 어떤 교통수단보다 비싼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비행기, 그것도 ‘국제선’에서 한 아이와 그 부모의 만행 때문에 여행을 망쳤다는 제보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앞좌석 아이가 ‘발 민폐’를 저질러 타일렀다가 그 부모에게 ‘정신병자’라는 말까지 들었다는 제보자 A씨의 사연이 다뤄졌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국제선 비행기를 타던 중 앞좌석 아이의 발이 계속 자신의 자리로 넘어오자 불편함을 느끼고 조심스럽게 “발 넘어 오지 말아 달라”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는 아무런 반응을 내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A씨는 아이를 타일렀다. 화낸 것도 아니고, 나무란 것도 아니고 정말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그런데도 아이의 부모는 격분했다. A씨를 향해 욕설까지 내뱉었다.
아이 직접 타일렀더니…부모는 “왜 애한테 그래, 정신병자야” 욕설
전해진 영상에 따르면 아이의 부모는 A씨에게 “왜 욕을 해요? 애한테”, “정신과 치료를 받으세요, 애한테 화풀이 말고”, “아니, 이 정신병자야! 정신이 나갔냐”, “얼굴 제대로 찍어놔. 나중에 고소하게” 등의 말을 했다.
처음에는 존댓말을 쓰던 아이의 부모는 화를 이기지 못했는지 ‘반말’로 어투를 바꿨다.
A씨는 “제가 먼저 반말·욕설을 했다며 저에게 욕을 하더라”라며 “저는 정말 억울하다”라고 하소연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양지열 변호사는 “주변 사람들이 보는 상황이다. (아이 부모의 표현은) 감정적 표현이라서 명예훼손보다는 ‘모욕’에 가까워 보인다”라며 아이 부모에게 잘못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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