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없이 19일 동안 격리돼 포장만 하면 180만 원 받는 알바, 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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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간 휴대전화 없이 격리돼 일하면 185만 원 주는 ‘수능 시험지 포장 알바’ 화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제는 휴대전화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됐다. 음식을 배달시킬 때도, 생필품을 살 때도, 식당을 예약할 때도 휴대전화를 이용한다.

이런 디지털 시대에 당신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최근 온라인에서는 19일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놓은 아르바이트가 화제다.

이는 바로 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 구인·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험지 포장 아르바이트 공고가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구인 공고 글에 따르면 딱 19일만 일하면 18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직무는 포장·품질 검사로 수능 시험지 인쇄 상태에 하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포장만 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접수가 끝난 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세종특별자치시 소재 인쇄공장에서 합숙하며, 하루 8시간씩 근무하면 184만 8,890원(실수령액)을 받을 수 있다.

단 근무 기간에는 전자기기 사용이 일절 금지되며, 격리돼 바깥으로 나갈 수 없다는 엄격한 조건이 붙었다.

수능 시험지 유출 방지 위해 엄격한 조건 붙어

아르바이트 기간은 11월 14일 오후 5시 40분까지인데, 수능 시험 종료 시각과 일치한다. 이 기간 동안 알바생은 밖에 나갈 수 없다.

합숙소에는 술과 음식물도 반입할 수 없으며 껌나이 사탕 등 포장이 된 제품의 경우에만 반입이 가능하다.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가져올 수 있으며 간식은 1일 2회 제공된다.

스마트폰, 노트북, MP3, USB뿐만 아니라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등도 사용할 수 없다. 수능 시험 문제가 유출될 수 있기에 이러한 조건이 붙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가족 중 수능 수험생이 있을 경우에도 입소할 수 없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가족관계증명서도 제출해야 한다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원 자격은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20~60대 남성으로 우대 조건은 군필자다.

합숙 생활을 하며 밖에 나갈 수 없기에 폐소공포증, 공황장애 등 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근무를 할 수 없으며, 약이 있다면 처방전이 있어야 한다.

해당 공고 글은 현재 접수 마감돼 내려간 상태다.

공고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디지털 디톡스도 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다”, “19일만 버티면 100만 원 넘게 받는데 꿀알바 아닌가” 등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지만, “군대도 저거보단 나을 듯”, “외부와의 단절은 은근히 힘들다”, “포장 업무면 꽤 힘들 텐데 더 줘야 할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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