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식욕이 왕성하지만 제대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전신의 뼈가 드러난 개의 사연이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 등을 통해 전해졌다.
매체들에 따르면, 영국 베드퍼드셔주에 위치한 비글스웨이드에선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3살짜리 암컷 유기견 ‘피넛(Peanut)’이 구조됐다.
당시 피넛은 도랑에 버려진 채 발견됐다. 녀석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매우 굶주린 상태였단다. 게다가 장기간 음식을 먹지 못했는지, 심각한 저체중이었던 피넛.
동물 보호 단체 ‘RSPCA’ 측에 의하면, 피넛은 동물 구조 담당자가 지금까지 본 개들 중 가장 앙상한 개였다. 그도 그럴 것이, 피넛은 척추 뼈와 갈비뼈, 골반 등 전신의 골격이 고스란히 드러난 상태였다.
‘RSPCA’가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피넛의 안쓰러운 모습을 담고 있다. 식욕은 왕성한지라 식사를 제때 먹었다면 심각한 저체중이 돼진 않았을 텐데. 즉, 피넛은 방치되다가 이와 같은 상태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았다.
속히 몸무게를 늘리는 일이 급선무였지만, 피넛이 매우 쇠약해진 탓에 급하게 살을 찌울 순 없었다. 단체는 피넛이 소량의 음식을 먹되, 정기적으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식단을 마련했다.
그렇게 식사를 조금씩 먹게 된 피넛은 수의사에게 치료도 받고 있다. 놀랍게도 피넛의 사연이 알려진 뒤 녀석은 사람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단다. 전화와 이메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피넛에 대한 관심과 질문이 쏟아졌다고.
배고픈 유기견이었던 피넛은 이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개가 됐다. 현재 여러 기부자들이 녀석을 위한 물품도 보내고 있으니, 녀석은 잘 회복될 듯하다.
다수 네티즌은 “불쌍한 피넛. 너를 축복해. 지금은 안전해서 다행이야”, “녀석이 사랑 많은 가족을 찾으면 좋겠어”, “정말 오랫동안 굶었나봐. 어떻게 동물에게 이럴 수 있지”, “이런 개는 처음 봤어요. 가슴이 아파요”라며 연민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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