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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용돈 좀 올려주면 안될까” .. 깊어지는 직장인들의 ‘한숨’

외식 물가 상승으로 점심 한 끼도 부담
구내식당도 더 이상 ‘피난처’가 아니다
재판
사진 = 연합뉴스

“도시락 하나에 8000원, 간단히 먹어도 만 원은 기본이다.”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값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식 물가는 오를 대로 올랐고, 구내식당마저 가격이 급등하면서 점심 한 끼 해결이 부담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외식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3년 연속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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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 메뉴들은 그 상승폭이 더 컸다. 도시락(5.9%), 떡볶이(5.8%), 햄버거(5.4%), 김밥(5.3%) 등은 줄줄이 가격이 올라, 이제는 간단한 한 끼조차 만만치 않은 지출로 느껴진다.

편의점 도시락과 삼각김밥 역시 가성비 메뉴로 불리던 시절은 지나갔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은 4.9%, 삼각김밥은 3년 연속 가격이 인상되며 직장인들에게조차 부담스러운 선택지가 되고 있다.

점심값 부담을 피하고자 구내식당으로 몰리는 직장인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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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그러나 구내식당조차 가격 상승을 피하지 못했다. 기업 구내식당 식사비는 지난해 6.9% 급등하며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식자재비와 운영비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5.9%나 올랐고,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구내식당의 운영 비용이 급등했다.

그러나 수많은 직장인들은 “예전엔 구내식당이 싸고 맛도 괜찮아서 매일 갔는데, 요즘은 7000~8000원씩 내면서도 만족스럽지 않다”며, 가격이 오른 만큼 품질 개선이 따라오지 않았다는 불만을 드러냈다.

끝없이 오르는 밥값… 한숨 쉬는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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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런치플레이션 속에서 일부 직장인들은 무한리필 뷔페를 새로운 선택지로 보고 있다. 애슐리퀸즈와 빕스 등 무한리필 뷔페 업종의 매출은 지난해 크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편의점 업계도 초저가 상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CU는 990원 삼각김밥을, 이마트24는 1900원 김밥과 3600원 비빔밥을 출시하며 식비 부담을 낮추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안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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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제 전문가는 “뷔페와 초저가 메뉴는 일시적인 대처일 뿐, 외식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직장인들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점심값이 부담스러워지자 직장인들은 복지 제도의 필요성을 더 강하게 느끼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이 구내식당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직장 선택 시 구내식당 유무를 고려한다는 응답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중소기업은 구내식당 운영 자체가 어렵다는 현실적인 제약이 있어, 이로 인해 복지 격차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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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대신 점심값 지원 같은 식비 복지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구내식당보다 식비를 지원받는 것이 더 낫다”고 답하기도 했다.

런치플레이션이 계속될수록 직장인들의 점심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급여는 소폭 올랐지만 식비 등의 생활비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직장인들의 체감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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