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카페인 줄이는 유럽, 말차 대신 ‘호지차’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최근 유럽 식품·음료 업계에서 일본 전통 차인 호지차(Hojicha)가 말차의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글로벌 말차 수요 급증에 따른 원료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호지차가 새로운 차(茶) 원료로 부상했다.
호지차는 녹찻잎을 고온에서 볶아 제조하는 일본식 차다. 말차보다 쓴맛과 떫은맛이 적고 견과류를 연상시키는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말차보다 카페인 함량이 훨씬 낮다. 저카페인 음료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관심받고 있다. 최근 건강관리와 수면의 질 개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유럽 소비자들이 많아졌다.
성장을 이끄는 주된 지역은 북미와 유럽 지역이다. 유럽 식품업계에서는 ‘말차 이후 차 시장이 세분되는 전환기’로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단일 원료에 집중하기보다 풍미, 카페인 함량, 기능성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차 제품을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음료 분야에서는 RTD(Ready-to-Drink) 제품, 식물성 음료, 기능성 음료 등 호지차를 활용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카페 업계에서는 호지차 라테, 아이스 음료, 블렌디드 음료 출시가 활발하다. 베이커리 분야에서는 아이스크림, 페이스트리, 쿠키, 케이크, 초콜릿 등 디저트 제품에 적용 사례가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녹차 음료보다 로스팅 향과 차별화된 맛을 제공하는 제품이 새로운 프리미엄 카테고리로 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