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서 옛날 과자를 7만 원에 판매한 상인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안동 MBC는 옛날 과자 한 봉지를 7만 원에 판매하던 상인의 근황과 함께 지역축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브로커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이하 1박2일) 멤버들은 영양 전통시장에 방문해 옛날 과자 일부를 시식했다.
해당 방송에서 전통 과자 100g당 가격은 2299원이었으나 김종민이 1524g을 담아 최종 가격은 6만 8565원이 나왔다. 이때 상인 A씨는 “7만 원”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멤버들도 “얼마라고요”, “너무 비싼데” 등 반응을 보였지만 상인 A씨는 손을 휘저으며 거절을 표시했다. 결국 멤버들은 옛날 과자 3kg를 구매하는데 14만 원을 지출했다.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1박2일 옛날 과자 가격 논란’ 등이라는 제목으로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상인 A씨는 영양군청 홈페이지에 직접 사과했다. 그는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제가 생각이 짧아서, 과자 단가를 높이 책정해서 모든 상인 여러분, ‘1박2일’ 관계자 여러분 죄송하다”고 말했다.
안동 MBC에 따르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상인 A씨는 현재 번호를 바꾸고 잠적한 상태다.
한편 지역 축제 가격 논란과 함께 브로커에 대한 문제도 표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역 축제 노점상들에게 장사 자리를 정해주는 브로커들이 따로 있는 것이다.
브로커들은 노점상들에게 야시장 운영에 필요한 천막, 전기 등 시설 설치 등의 이유로 중개료를 받는데 이 과정에서 자릿세가 올라간다.
이에 따라 지역 축제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격들이 상당히 비싸지는 등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