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500만원을 체납한 한 서울시민의 자택에서 나온 물건들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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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MBC·SBS 등은 서울시 세금 조사관과 서울세관 직원들이 지난달 서울 양천구에 있는 한 고액 체납자 A씨의 집을 합동 급습하는 장면을 보도하며 심각한 체납 실태를 알렸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A씨는 시 세금 조사관과 세관 직원들이 여러 번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데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끈질긴 조사관들의 요청 끝에 문을 연 A씨는 관세청에 8100만원, 서울시에 400만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 들어온 조사관들이 서랍과 옷장을 뒤져보니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 이른바 명품 브랜드 가방들이 줄줄이 나왔다. 여기에 명품 시계와 지갑, 벨트, 현금·상품권 다발 등도 다량 발견됐다.
A씨는 500만원어치의 현금과 상품권, 그리고 명품 시계·가방·지갑 등을 압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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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 당국은 A씨와 같이 관세와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3명에 대한 합동 강제징수 절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징세 기관별로 체납자를 찾아다녔다. 시와 세관이 협업해 가택 수색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의로 세금을 내지 않는 이들은 지방세, 관세를 가리지 않고 체납하는 경우가 많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체납자 정보를 공유, 좀 더 효율적으로 은닉 재산 추적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