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하고 오신 분들은…” ‘바디 프로필’ 열풍의 불편한 진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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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정 전문가들이 최근 유행한 ‘바디 프로필’의 현실을 공개했다.

사진 보정 비포 애프터 / 이하 유튜브 ‘씨리얼’
사진 보정 비포 애프터
사진 보정 비포 애프터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지난 1월 유튜브 ‘씨리얼’에서 게재한 영상이 재조명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사진 보정 전문가 A씨는 바디프로필 보정 전후 사진들을 공개하며 “골이 없는 분들은 골을 이렇게 만들어 드리고, 남자분들도 가슴이 좀 더 탄탄하고 입체감이 있어 보이게 (만든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체지방이 많아서 부피가 많이 크신 분들 슬림하게 보정을 도와드린다”며 “일그러진 배꼽의 모양을 살리는 건 조금 정밀해야 하는 보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바디 프로필 촬영 시)식단관리 뿐만 아니라 수분조절까지 제대로 하고 오시는 분들은 열 분 중에 한 분 있을까 말까”라며 “근데 그렇게 완벽하게 다 하고 오신 분들이 정말 사진이 잘 나온다”고 강조했다.

보정 전문가 B씨
사진 보정 비포 애프터

이어 등장한 사진 보정 전문가 B씨 역시 “사실상 포토샵으로 불가능한 게 없다”고 말했다.

B씨는 “여태까지 제가 보정한 사진은 6000장 정도”라며 “웨딩 사진이나 가족사진, 돌사진, 바디 프로필 사진, 가끔은 핸드폰으로 찍은 셀카용 사진도 보정 요청이 많이 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100kg 정도 되시는 분이라고 생각하면 40~50kg 정도를 제가 보정으로 감량을 도와드린 적이 있다”며 드라마틱하게 보정된 사진을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보정 전 바디프로필 사진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스타 사진은 믿고 거르면 된다”, “난 보정 때문에 바프 그냥 허세 같다. 건강하고 젊을 때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는데 어차피 보정 엄청 심해서 실제가 아니지 않냐. 바프 찍은 사람 수십 명을 봐도 보정 빡세게 안 한 사람을 못 봄”, “바프가 유행타고 나서 목적을 상실한 게 많아진 거 같음. 운동해서 건강해진 모습이 아니라 저런 보정해서 찍은 걸 바프라고 해야 되나?”, “친구가 헬스 트레이너인데 나보다 어좁이임. 근데 바프는 줄리엔 강으로 만들어 놨더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만약 내가 바프 찍는다면 색 보정이랑 잡티 정도는 보정하겠지만 절대 근육 뻥튀기 같은 건 안 할 듯”, “주름 없애는 건 좋은데 살 지울 거면 왜 운동하고 바프 찍음? 그냥 찍으면 되잖아”, “이런 거 보면 운동인들이 바프 문화 싫어할 법함”, “조선식 상술의 결정체인 거 같음 바프 문화가”, “보정은 자기기만 아니냐”, “저렇게 사기로 찍어서 본인만 보고 만족하면 괜찮은데 남들한테 과시용으로 인스타 같은데 올리면 그때는 좀…”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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