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때문에 아파트 배관이 굳었다…저층 세대는 거실까지 물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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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키우는 한 주민의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아파트 주민 모두가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자료 사진 / Vera Aksionava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어제 어느 아파트 근황.jpg’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공지문이 담겨 눈길을 붙잡았다.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여진 공지문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 공지문에는 빨간 배경에 노란 글씨로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4장이 첨부됐다.

공지문에 따르면 반려묘를 키우는 한 주민이 세탁실 배관에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를 버렸고, 이것들이 배관에서 굳어 아파트 저층 세대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아파트 관계자는 “아파트 한 라인 세탁실 배관이 막혀 저층 세대 거실까지 넘쳐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확인 결과 사진처럼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를 배관에 버려 돌처럼 굳어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양이 화장실을 청소하고 있는 한 주민 / Pixel-Shot-shutterstock.com

이어 “이런 행위는 범죄 행위나 다름없으며 공용 관리비 상승의 요인이 된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 혼자 편하자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 되겠습니까? 고양이 화장실 모래와 우드는 절대 녹지 않습니다”라며 “버리실 때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여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공지문을 본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 창

공지문은 온라인상에서 확산했고,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를 터트리며 해당 주민을 비난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 “보는 내가 피가 거꾸로 솟는다”, “양심이 있는 거냐”, “아니 변기도 아니고 세탁실 배관이요?”, “수리비 다 청구해야 한다”, “반려동물 키울 거면 부지런하게 움직이세요”, “찾아내야 한다”, “반려동물 키울 거면 지킬 건 지켜야지”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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