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 터지듯 말문이 트이는 생후 34~36개월 아기 발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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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4~36개월은 언어 발달이 최고점을 찍는 시기로 두세 단어를 조합해 자신의 의견을 문장으로 구사한다. 사회성과 인지능력도 향상되어 친구와의 놀이도 하고 심부름도 곧잘 한다. 영특함이 돋보이는 생후 34~36개월 아이의 신체발달과 육아 포인트를 짚어봤다.

생후 34개월

친구 사귀는 연습 시작
# 놀이터에서 몸으로 놀기
아이들끼리 노는 모습을 보면 말로 소통하는 비중과 기질에 따른 행동 양상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 무렵에는 아직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아 충동 조절이 잘 안된다. 사회성도 충분히 길러지지 않아 자신과 기질이나 성향이 다른 아이와 놀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같이 놀다가도 장난감 쟁탈전을 벌이는 일이 다반사로 협동놀이는 기대하기 어렵다. 만약 아이가 다투는 상황에서 물고 때리고 던지는 식의 과격한 행동을 빈번하게 보인다면 또래와 어울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부모가 함께 놀아주거나 조금 큰 아이들과 어울리게 하며,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래와 어울릴 때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보다 놀이터에서 몸을 움직이면서 노는 것이 낫다.

원만한 교우관계 형성을 위한
# 충동 조절 연습하기
아이와 단둘이 놀이할 때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연습을 차근차근 시작한다. 아이가 장난감을 달라고 떼를 부리면 “기다려. 하나, 둘셋”하고 장난감을 건네거나 “잠시만” 하며 기다리는 연습을 시킨다. 이때 시간을 오래 끌지 않는 것이 포인트. 아이의 감정이 격해지는 신호가 보이면 “잠깐” “멈춰”라는 말로 주의를 전환시키고 행동을 멈추게 한다. 또래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면 최대한 그 자리에서 멀리 벗어나 주의를 전환시킨다. 더불어 다투는 상황에서는 놀이를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건강한 성장을 돕는
# 생활 루틴 바로잡기
규칙적인 생활은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하지만 이 무렵이 되면 독립심이 커지고 자기주장이 강해지면서 먹고, 놀고, 자는 생활 루틴이 깨지기 쉽다. 눈을 비비면서도 낮잠을 거부하고, 밥은 먹는 둥 마는 둥 한다. 이는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건강한 식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즐겁게 식사하고, 식재료와 조리법을 달리해 다채로운 맛과 식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생후 35개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준비
# 자기조절력 키워주기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바닥에 드러눕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막무가내로 자주 떼를 부른다. 오죽하면 미운 세 살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이런 떼쓰기는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신체적으로도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생후 18개월 무렵부터 시작된다. 이 무렵에는 일상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로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지만 아직 감정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능력이 부족해 빈번하게 나타난다.
자기조절력은 자신의 신체와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학습이나 대인관계 등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대부분의 영역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키워주자. 외출하기 전에는 공공장소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알려주고 미리 주의를 준다. 아이가 약속을 잘 지킨 뒤에는 폭풍 칭찬한다.

안정적인 정서 형성
# 약속은 반드시 지키기
안정적인 정서 형성을 위해서는 부모와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한다. 아이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어떤 상황에서도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인다. 만약 이랬다 저랬다 하거나 귀찮아서, 잊어버려서 등의 이유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아이는 좌절과 분노를 느끼고 인내하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 특히 기다리는 시간은 짧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
이 무렵에는 논리적 판단이 어려우므로 아무리 큰 보상을 준다고 해도 오래 기다리지 못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간식을 달라고 조른다면 “기다려” “나중에 줄게”라고 하기보다 “장난감을 바구니에 다 넣으면 꺼내줄게” “컵만 닦으면 바로 꺼내줄게”라는 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도전정신을 업그레이드하는
# 자율성 지지해 주기
이 무렵 아이들은 자립심이 커지면서 “내가 할 거야” “혼자 할래”라는 말을 달고 산다.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에 대한 인식을 쌓아가고 무엇이든 주도하고 싶어 한다. 부모 입장에서는 스스로 하겠다는 아이가 기특하면서도 불안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해보겠다고 나서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되도록 혼자 해볼 기회를 충분히 준다. 다만 아이가 버거워할 때는 시범을 보이거나 힌트를 제시한다.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독립심과 자신감이 커지고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와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다.

생후 36개월

지나치지 않고 check!
# 4차 영유아건강검진 받기
생후 30~36개월을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달이다. 제4차 영유아건강검진에서는 기본 문진과 진찰, 신체 계측 등 성장과 발달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그림을 이용해 시력 평가를 하고 청각, 안전사고 예방 및 영양 교육이 진행되며 전자 미디어 노출 교육도 시행된다. 발달 평가는 아무것도 붙잡지 않고 한 발씩 번갈아 내디디며 계단을 오를 수 있는지, 세발자전거의 페달을 밟아서 앞으로 나갈 수 있는지 등 대근육 발달 상태를 파악한다. 소근육 운동에서는 옷의 단추를 풀 수 있는지, 뚜껑을 돌려서 여는지 등을 확인한다. 인지 및 언어 발달에서는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는 지, 자신의 성별과 ‘셋’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는지 등을 묻는다. 사회성 영역에서는 집단 놀이에서 규칙을 따를 수 있는 지를, 자조 영역에서는 혼자서 양말을 신는지와 손을 깨끗이 씻을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 역할 놀이 하기
아이들은 소꿉 놀이와 병원 놀이 등을 즐기는데, 역할 놀이는 아이의 성장 발달과 교육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놀이를 통해 아이는 다른 사람의 생각과 입장을 이해하게 되면서 공감 능력과 사회성이 발달되며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에 필요한 양보하기, 협상하기 등 사회적 기술도 배우게 된다. 아직 혼자 노는 데 익숙하고 양보하는 것이 서툰 만큼 또래들과 어울려 노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아이가 놀이에 흥미를 가지도록 부모가 놀이 상대가 되어주되 친구들과의 놀이는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한다.

• 병원 놀이 병원 가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며 귀에 청진기를 꽂거나 주사를 놓는 등 병원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한다. “아프지 않아요” “보기만 할게요” 등 의사 선생님의 말을 따라 하면서 두려운 감정을 해소하고 병원 예절을 배울 수 있다.
• 주방 놀이 평소 먹기 싫어하던 식재료를 자르고 조리하면서 음식을 차리는 놀이로 어떤 음식을 만드는지, 무슨 맛이 나는지 등의 질문을 해본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식사 예절을 익히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생후 34~36개월 필수 예방접종 리스트

일본뇌염(사백신) 사백신 3차 2차 접종 12개월 뒤
일본뇌염(백신) 생백신 2차 1차 접종 12개월 뒤
HepA(A형간염) 2차 1차 접종 6개월 뒤

2023년 앙쥬 8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류신애 내용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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